노무현 이야기 자체가 부담이긴 할 겁니다.

비극적으로 죽었으니까요.


노무현이 살아있었을때

노무현을 지지하다 욕한 사람

노무현을 끝까지 지지한 사람

노무현을 처음부터 욕한 사람


대충 여기에 많이 들어갈 겁니다.

저는 셋다 아니었어요.


노무현 생전에 열광하는 것에 휩쓸린 적도 없고

고로 끝까지 지지하는 것과도 무관하고

그렇다고 욕한 적도 없구요.


일부러 덤덤한게 아니라

덤덤할수밖에 없는 위치에 항상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 뜨거움들이 부담스러웠어요.

그 비통해하는 모습, 너도 비통함에 동참하라는 모습

반대편에선 너도 같이 욕하라는 모습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노무현과 분리시킬수는 없을겁니다.

박근혜에 대한 지지를 박정희와 분리시킬수 없는 것처럼요.


그래서 종종 그 양쪽의 뜨거움이 못마땅합니다.


전 정치인을 지지하는걸 이런 단어로 표현하진 않지만

믿을수 없지만 스스로 자칭하는데도 사용되는

'빠'와 '까'

바까바까


마치 아이돌에 과하게 빠져서

팬덤 놀이를 하는걸 보는것 같거든요.


박근혜는 정말 있어선 안될 정치인이고

문재인은 그럭저럭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지만(2인자일때는)


대선 당시 박근혜에 대한 그 사랑을 드러내는 글과

노무현을 이어받은 문재인에 대한 그 애뜻함을 드러내는 글들이

그리 멀리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 질척질척한 면이요.


특히 그 오염된 '진정성'이라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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