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 영화게시판에 대한 잡상

2015.06.17 22:08

새벽하늘 조회 수:842

2002년 익명제 부터 게시판에 있었으니까 거의 10여년이 넘어 갑니다.

초창기의 날카롭고 서로 독고다이 하던 분위기에서 게시판 성격이 많이 바뀌었지요.

지금까지 꾸준히 보이시는 분은 가끔영화님이시네요.

제가 원하는 이상적 분위기의 게시판의 모습은 아니지만 여기에 미련을 못 버리는 이유는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고 가끔 놀랄만한 글들이 아직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중 근래에 기억에 남는 글이 이사를 하면서 버스로 짐을 수십번 날랐다고 하면서 담담히 쓴 글이었습니다. 자기 가난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으면서 소박하게 쓴 글이 맘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듀나 게시판을 논하면서 시작은 같이 하지 못했지만 끝은 함께하고 싶다는 유저의 글도 기억이 남아요.

혹시 두 글 링크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갈무리 하고 싶은 글입니다.

저도 솔직히 말하면 꼰데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생각을 못따라가죠. 꼰대가 안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안되죠. 게시판에 이해 못할 글이 많지만 보고 넘어갈 수준은 됩니다.

친목질,정치. 돌려 비꼬기 게시판이 아니라 사람 3명이 넘으면 안생길 구 없는 일들입니다. 서로 감정 추스르고 상대편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해결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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