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7 23:35
2015.06.17 23:41
2015.06.17 23:47
저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옷이 꽤 있는데 그러다 보니 엄청 맘에 드는 옷인데도 한번도 못 입고 시즌이 그냥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무분별한 쇼핑과 누락되는 아이템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언젠가부터 한 한달간의 코디를 표에 미리 짜놓고 그대로 실행해요.
미친거죠.
2015.06.17 23:54
저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요. 저는 사는 것도 사는 거지만 상당한 시간을 데일리룩을 찾아 보거나(블로그포스팅이나 인스타그램) 잡지(크래커같은), 수 개의 쇼핑몰의 업데잇된 상품들을 주기적으로 눈팅합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예전의 중구난방식으로 옷 사는 버릇은 고쳤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피곤한 취미에 질려 있는 참입니다...만 해결은 할 수 없고... 이제는 이런 것도 지겹고 해서 블랙이나 회색계열로만 옷을 죄다 사서 가방이나 구두, 쥬얼리로만 포인트를 줘볼까.. 이런 생각도 하고 앉았습니다. 방금도 안팎(듀게, 표절시비 등)으로 심란하니... 데일리룩 좀 보고 왔네요...
사담입니다만, 저도 핸드메이드 하는 분들이 참 부럽더라구요.
일전에 시도해 본 문화센터 '미싱으로 소품만들기' 강의에서, 저의, 손으로 만든 것이 분명하나 발로 지은 듯한 소품들을 보며 저는 영영 옷을 지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지요.
저는 아메카지룩, 놈코어룩, 무지스타일 그리고 무늬로는 플라워무늬, 각종 체크무늬,도트무늬, 데님소재(청바지 말고 데님으로 만든 원피스와 가방, 셔츠 등등)에 뭐랄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옷장을 열어보면 죄다 이런 스타일인데 새로운 옷을 보면 또 사고 싶고..
'소품으로 만들기' 강의에는 자질을 찾을 길 없었으나, 혹여 몰라 '옷만들기 강의'에 한번 도전해 볼까 고민 중입니다..
2015.06.17 23:55
어머님이 멋쟁이신가봐요. 멋쟁이라니 참 표현이 고색창연합니다그려.
저는 새로 사고 싶은 옷은 별로 없는데 예전 옷 중에 못 버리는 게 많아요.
잘 어울렸던 옷이라고 해서 지금도 잘 어울릴 건 아니고 유행도 많이 지났건만 거 참. 성인 사이즈의 몸이 된 뒤로 스키니(당시 이름은 빽바지)-보이프랜드핏-부츠컷-스키니-보이프랜드...요런 사이클을 한 바퀴 돌아 몸소 경험하면서 옷 욕심이 많이 줄어들긴 했죠. (몇 년 지나면 다 웃겨지리라)
요새는 옷 입는데 모델 삼을만한 중년 여배우들이 많아져서 좋아요. 몇 년 전만 해도 느끼해 보이는 옷 일색이었는데 배우들이 몸매 관리를 철저히 한 덕도 있겠지만 너무 애들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예쁜 옷 자체가 많아진 것 같아요. 똑같이 입을 건 아니지만 선택 여지가 넓어져서 좋습니다.
2015.06.18 00:18
2015.06.18 00:33
십몇 년 전, 이대 앞에서 옷을 사던 시절보다 지금은 옷이 많이 흔해지고 가격도 헐해진 것 같습니다. 스파 브랜드가 들어오고, 동남아에 저렴한 인력을 착취하여 찍어내는 옷이 늘어나면서 인가요. 저도 대학생 때는 티셔츠 한 장을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고심해서 고른 셔츠를 꽤 오래 잘 입었는데, 요즘 대학생인 제 동생을 보면 전혀 다르더라고요. 옷값은 물가 상승폭 감안했을 때 많이 싸졌지만, 오래 입질 못하고 한두 계절 입으면 낡아서 버리게 되는 게 일반이니.
2015.06.18 03:53
10%의 배터리님의 옷 글 좋아요. 과외비로 이대가서 옷 사고 했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브랜드 옷이 너무 갖고 싶어서 대학 1학년 때 첫 과외비로 GV2 청바지를 질렀던 기억도 나네요.. (당시 저에겐 명품 ㅎ) 저도 힙합 - 추리닝 - 정장 등 여러 스타일을 거쳐서 지금은 매우 실용적인 스타일로 정착했고 옷이나 외모에 신경을 덜 쓰게 되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진 것이 좋긴 한데요. 가끔은 고급진 원피스룩으로 외출도 하고, 정장에 구두로 잘 차려입고 출근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나저나 어머니께서 디자이너셨다니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디자인 하셨다는 완판 옷들 궁금하네요 - 그나저나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는 것은.. 유행이 너무 빨리 바뀌어서 2년 전 옷만해도 벌써 촌스런(?) 느낌이 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회사에서 같은 옷이라도 라인과 색상 등을 얼마나 교묘하게 바꾸어 내는지.. 저도 패션업계를 많이 원망했더랬습니다.
2015.06.18 08:16
2015.06.18 09:05
2015.06.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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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제가 아침에 한 생각! 아니 왜 옷이 없지? 분명 더 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