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7 14:15
엉뚱한 생각이 꼬리를 문다.
진화론과 창조론의 각각의 논거를 책을 통해서 알고는 있으나
진화론에 의한 개체의 변이가 확율적 측면에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
거의 완벽한 낙엽 형태를 지닌 여치를 사진으로 본적이 있는데 그런 형태의 변이가 일어날 확율은...
전체 여치 개체수 X 특정 낙엽색깔 X 특정 낙엽형태 --- 간단히 생각해도 이런 조합에서 한마리의 '낙엽여치' 가 출현.
편의상 멋대로 계산 例 )
여치개체수 1,000,000 X 자연존재 색깔 3,000 X 자연존재 형태 : 거의 무한하나 편의상 10,000 = 30조 분의 1
동물의 털을 이용한 갈고리 형태의 씨의 분산을 체화한 식물의 경우 ....
나무개체수 10,000,000,000 X 색깔은 선택사항 아님으로 3 개만 인정 X 자연존재형태 : 거의 무한하나 편의상 10,000 = 300조분의 1
상기 두 동식물이 동시대에 존재활 확율은?
우주역사 137억년... 지구역사 46억년...그중에 고등생물 출현 이후 시기내에 상기확율을 가지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재의 형태를 지니게 된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생물개체의 변이가 한세대에 한번씩 일어난다 하더라도 시간내에 가능할까요? 진짜 엉뚱한 생각이고 계산식이 엉터리일줄 알지만...의문이 꼬리를 무는
나른한 오후 시간 입니다... 누가 답변좀 해주세요...
2015.08.07 14:27
2015.08.07 14:40
확율을 따지면 인본원리로 빠지기 쉽죠.
결국 보고 싶은 것 보고, 믿고 싶은 것 믿는다고 생각합니다만..
2015.08.07 15:20
확률의 함정이랄까요. 로또 1등 될 확률이 800만분의 1이고, 지구의 인구가 70억이니까. 특정 한명이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5경 6천조 분의 1이네요. 그런 확률이 매주 일어나고 있는거죠. 확률만 따져서는 의미 없는 것 같아요.
2015.08.07 16:23
헐 왜 800만분의 1을 지구의 인구로 나누나요. 확률이 의미가 없는게 아니고 확률 계산을 엉망으로 한거죠. 복권의 경우 확률을 제대로 계산하는 건 극도로 중요합니다. (쉬운 계산이지만) 계산을 잘못해서 (당첨금-복권가격)의 기대값을 양수로 만들면 복권 회사 100% 망합니다. (대수의 법칙에 의해서 회차를 거듭할 수록 수익(복권판매액 - 지급액)이 -∞로 수렴할 확률이 1이므로.)
참고로 어떤 한 주에 500만명이 로또를 샀고 무작위로 번호를 골랐다고 가정했을 때 그 주에 1등 당첨자가 한명 이상 나올 확률은 1-(1-(800만분의 1))의 500만승) 을 계산기에 넣으시면 쉽게 나옵니다. (46.5% 정도)
물론, 로또의 무작위로 번호를 정하는 것이 아니고 당첨금과 관계 없이 들어가는 비용이 있고, 구매자의 숫자도 일정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약간 더 복잡하기는 할겁니다.
2015.08.07 16:40
해석의 문제에요. 지구 상의 인구 중 특정 한명이 1등이 될 로또를 만날 확률은 (1/800만) * (1/70억) 으로 보면 될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이것저것 따지면 더 복잡해지겠지만요.
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로또 확률이 어떻다라는게 아니고, 확률가지고는 진화 자체를 이야기하기 힘들다는거에요.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 할 확률은 (1/70억)*(1/70억)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거기에 우리는 이미 태어나면서 정자때부터 1/3억의 경쟁을 거쳤는데 이것까지 따지면 숫자 자체를 논하는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2015.08.07 17:27
2015.08.08 07:59
자꾸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쳐다 보시네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릴께요. 1에서부터 10까지 적힌 구슬이 있는 주머니하고 A에서부터 Z까지 적힌 구슬이 있는 주머니가 있어요. 그런데 한쪽에서 1을, 다른 쪽에서 Z라는 구슬을 꺼내는 조합을 만들어낼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1/260이겠죠. 자 여기에서 확장해 봅시다. 인구가 30억명 있어요. 그 중 한명에게 로또가 350만가지의 가짓수가 있는데 그 중 1등 번호가 조합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다시 말하지만 이건 중요한게 아니라니까요. 로또는 일례로 든거고, 확률같은 숫자로만 따지면 얼마든지 말도 안되는 일이 우리 주위에서 벌어진다는게 중요한거죠. 따라서 이건 확률로 봤을 때 말도 안되는 숫자이니 진화는 말이 안된다. 고로 창조가 맞다 라는 논리가 문제인거죠.
2015.08.08 12:59
아아... 나름 자세히 설명했는데도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제가 쓸데 없는 데에 힘을 썼네요. 미안합니다.
2015.08.09 11:27
방향을 잘못 잡으시니 쓸데없이 힘을 쓰시는거죠. 길부터 잘 찾아보세요.
2015.08.07 15:22
우주 전체 공간에서 웅둥님이 지금 계신 위치에 웅둥님이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여치가 수십만(?) 세대를 내려오면서, 낙엽 색에 더 가까운 개체가 살아 남아 번식할 확률이 아주 조금 더 큰 거죠.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낙엽색에 가깝게 변이한 거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색 중에 그 색으로 딱! 하고 나타난 게 아닙니다.
2015.08.07 15:26
가끔 시간의 스케일에 대해서 무감각해지는 때가 있지요.
중생대의 시작을 보통 2-3 억년前 정도로 본다면, 이것이 현재로부터
얼마나 먼 과거인지가 실감이 나지 않을수가 있습니다.
현재가 西紀로 2015 년이고, 檀紀로는 4348 입니다.
고작 5000 년도 되지 않는 檀紀조차 신화로 여겨지는 시간입니다.
우리나라의 신화로 따져서 반만년 역사라는 檀紀 조차 그의 두배가
되어야만 고작 10,000 년입니다. 10,000 년을 열번이나 지나야만
이제서야 100,000 년입죠. 여기서 다시 열번의 100,000 년이 지나면
비로소 1,000,000 년이 됩니다. 이제서야 백만년입니다.
여기서 천만년, 다시 1 억년, 2 억년.....
檀紀로 따져서 대충 반만년역사라는 우리나라 역사가 1 억년동안
약 20,000 번 나타났다 사라질 수 는 시간인 것이죠.
제가 볼 때는 이것만으로도 인간에게는 거의 영겁의 시간에 가깝습니다.
여치가 인간의 시간대로 약 1 억년정도의 역사를 가진 생명체라면, 특정지역에서
그런 보호색과 모양을 가질 확률은 의외로 높고, 가능성이 너무도 충분할 정도의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시간은 오히려 넘친다고 봐야겠지요.
여치의 생존기간이 아무리 최대로 따진다고 해봐도 1 년이 넘지는 않을 것이므로,
여치로서는 인간이 사용하는 시간대의 1 억년이 아니라 그의 열배에 가까운 10 억년정도
진화를 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 아닐런지요.
최근 뉴스에 70-80 년대와 현재 국민들의 평균신장/체중에 대해서 곧잘
나오곤 합니다. 100 년도 아니고 기껏해야 수십년사이에 차이가 엄청납니다.
인류문명의 역사라는 것이 고작 3-4 천년인데, 그 사이 인류가 얼마나 발전해왔고,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인류자체가 얼마나 변해왔는가를 생각해보면,
여치가 1 억년동안에 특정지역에 알맞게 보호색과 모양을 가질 수 있도록 진화해 온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못해 너무 느린 진화확률이 아닐까 합니다.
2015.08.07 15:42
2015.08.07 15:59
2015.08.07 17:12
불가능 하지 않아도 불가능 한거와 마찬가지죠.
2015.08.07 17:14
진화냐 창조냐와는 상관없지만 전 항상 사람의 코가 콧구멍이 아래로 향하게 생겼다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빗물이 안들어갈 수 있도록 잘도 배치해 놓았는지..
2015.08.07 23:29
원래 그랬는지 아니면 콧구멍이 위로 향한 개체들이 멸종했는지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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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생긴 사람으로 진화할 확률,,, 뱀이 저렇게 생긴 뱀으로 진화할 확률... 토끼가 저렇게 생기도록 진화할 확률... 비단잉어가 저렇게 진화할 확률... 코알라가 저렇게 귀엽게 진화할 확률.... 박쥐가 시력을 잃고 동굴에서만 살도록 진화할 확률.... 등등해서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동물들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진화할 확률과... 더불어 이 모든 동물들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들과 공존할 확률을 계산하면 우리는 정말 말도 안되는 확률로 이 지구상에 실존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식물까지 그 확률을 곱하면 이게 현실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확률상 너무 그 가능성이 희박해 보여서 진화론이 부정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개개의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극도로 작다고 하더라도 어떤 현상이나 상황은 결국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