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패션 질문드려도 될까요?

이런저런 개인 사정으로 이십대 내내 옷 한벌 못 사 입어봤어요. 그랬다가…그 ‘이런 저런 개인사정’을

집어치우고 나니 입는 거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뭘 입어야 할지, 무엇이 나한테 어울리는지,

내가 감추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내 몸에서 드러내보일만한 장점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몰라요.

그리고 비록 패션에 일자무식이긴 하지만 이게 누가 가르쳐준다고 될 것도 아니고,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습득할 수 있는 거란 사실은 짐작을 합니다.

본의아니게 도입이 거창했습니다만…질문은 간단합니다. 둔탁한 워커를 늘 신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신어보고 입어봐야 알겠습니다만 저한테 어울릴 가능성도 커요. 문제는 워커에

어울리는 바지를 찾기가 힘듭니다. 일단 제가 보디빌더들도 칭찬하는 다리 근육의 소유자로

‘스키니 핏’은 아니거든요. 워커 안에 바지를 넣어 입고 다니고 싶은데 그런 예시로 나오는

참고사진들은 죄다 스키니 핏의 남성들이라.

요는, ‘스키니핏이 아닌 남자가 워커에 바지를 넣어 입고 다니고 싶다면 어떤 바지가 무난할까’되겠습니다.

그리고 ‘스키니 아님’에 대한 말이 나온 김에…걸그룹 사이즈가 아닌 남성 쇼핑몰 제발 좀 찾아주세요.

보기만해도 피가 안 통해…

보내주실 답변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