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 많은 듀게에서 이런 영업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맺을지..(혹은 거대한 자폭이 될지...-_-;;) 모르겠지만 제가 애정하는 연주가가 콘서트를 한다하여 이렇게 소심한 영업을 해봅니다. 


제가 영업하고픈 음악가는 기타리스트 박주원입니다. 가장 유명한 곡은 아마 전제덕씨와 협연한 007 테마일 것 같지만 그의 정체성인 집시기타를 떠올리게 하는 곡은 아래 동영상에서 연주하는 집시의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 기교도 기교지만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참 악기 하나로 많은 느낌을 주는구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합니다. 연주곡이라고 하면 우리 세대는 대부분 경음악이라고 느끼하기 그지없는 색소폰이나 색소폰..혹은 색소폰 연주가 익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오해하지 마십셔..색소폰도 좋아합니다. 음..) 저에게 연주곡은 마일즈 데이비스나 브랜포드 마살리스가 먼저 떠올려지는 영역입니다. 물론 조지 윈스턴이나 리 오스카도 추억의 이름. 


하지만 기타쪽을 돌이켜보면 이병우씨 음악을 좀 들은것 말고는 별로 감흥이 없던 제게 박주원은 처음부터 대단한 충격을 주며 다가온 이름이었지요. 아직도 어떤 음악 좋아하냐고 물으면 세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런 뜻에서.. 이미 지난 금요일에 오픈한 그의 서울 콘서트(LG아트센터) 표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건 의아함과 동시에 저라도 영업을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하는데요. 혹시 9월 13일(일) 저녁에 시간 되시면 간만에 좋은 음악 들으시면 어떨까 하여 이렇게 링크까지 남겨봅니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5008596 


맥락없는 영업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다음 생이라는게 있다면 저렇게 음악 잘하는 예술가로 살고 싶다는 작은 고백과 함께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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