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08:35
는 한국 최초의 여성변호사이자 사회 운동가인 고 이태영 박사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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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D%83%9C%EC%98%81
자기 전에 폰 만지작 거리다가 우리나라 호주제 폐지 운동이 무려 60여 년 전에 시작됐다는 걸
알게 되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사회 각 부분에 선각자들이 계셨음에도 아직도 갈 길이 멀죠.
2015.08.10 09:12
2015.08.10 09:19
당시 이태영 선생은 25세의 젊은 나이의 신참 변호사였고, 이인 법무부 장관은 독립운동가 출신의 원로 대선배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배다운 위압감은 보일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저 워딩만 봐도 - 정말 법조계의 존경받는 선배께서 하실 수준의 말씀은 아니었죠. 게다가 당시 똑같이 미군정 치하에 있던 일본에서는 호주제가 폐지되었는데, 일본에서 이식된 식민통치의 잔재인 호주제를 지켜야 한다고 저렇게 나설 일도 - 그것도 왕년의 독립 운동가께서 - 더욱 더 아니었죠―,.―
2015.08.10 10:52
촉망받는 남자 변호사 후배가 찾아가 그런 건의를 했다면 아마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쩝.
2015.08.10 12:56
2015.08.10 12:12
그런 일도 있었군요. 아마 그는 독립운동가 출신이어도 호주제를 일제의 잔재라기보단 가부장제의 도구로 느꼈겠죠.
2015.08.10 12:58
2015.08.10 10:53
2015.08.10 13:00
2015.08.10 21:59
저도 이부분을 일고 분노가 일더군요. 이냥반은 어째 파면 팔수록 종합실망세트네요.
2015.08.10 10:54
내용 잘 보았습니다. 호주제나 동성동본 금혼 폐지가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었다니... 아직 갈길이 멀기는 하네요.
2015.08.10 14:35
그래도 이제는 온오프에서 정면으로 "난 여자지만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페미니즘 정말 싫거든요~어쩌구 저쩌구 하는 여자들이 거의 없는 것만 해도 어딘가 싶습니다^^;;
제가 20대이던 20여년 전만 해도 PC통신이나 일상에서 저렇게 말하는 젊은 여자애들 꽤 있었거든요ㅋ 앞서 얘기 나온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읽고 이게 페미니스트들이 꿈꾸는 이상 사회냐며 길길이 날뛰는 여자애들도 꽤 있었고―,.― (진짜 글 읽고 독해도 못하는 애들이었죠.) 그럼 옆에서 보다 못한 남자 선배가 " 그 책은 그런 내용이 아니고, 가부장제 남성우월주의가 얼마나 억압적인지 사람들한테 한번 심리적으로라도 체험해 보라고 쓴 패러디야"라고 친절하게 지적해 주기도 했었죠;;
어디 그 뿐인가요…여학생들이 페미니즘에 별 관심도 없고 냉담한 반응 보일때 마다 보다 못한 중년의 남자 교수님이 " 네들이 아직 사회 생활을 안 해봐서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구나. 그럼 앞으로 세상 나가서 살아봐라. 사회 생활 하다가 끔찍한 차별 한 번 당해 보면, 그럼 여자들에게 여권 운동이나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절실한 일인가 절로 깨닫게 될테니." 라고 말씀할 정도였죠―,.―
그런데, 요즘엔 어딜가도 '난 페미니즘 싫다'고 말하는 여성들 정말 보기가 어려워졌더군요. 최소한 제가 체험하기에 젊은 여성들 중에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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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선생이 초대 법무부 장관인 이인 선생을 찾아가 '호주제 폐지'사항에 대해 건의했다가 눈물이 날 정도로 혼쭐만 나고 쫒겨났던 건 유명한 일화죠. 그 당시 이태영 변호사가 회상하길, " 어디서 감히 건방지게! 이제 겨우 변호사가 되서 법조계에 나온 신참이 뭐 잘났다고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설치는 게야!…그리고 조선 팔도 여자들 다 얌전히 잘 살고 있는데, 왜 쓸데없이 들쑤시고 다니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겠다는 게야! 이런, 건방진…"
…―,.― 대충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장관 공관에서 쫒겨나왔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