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23:34
* 서울대생의 친구 비하 얘길 보고 씁니다.
* 사실 대부분 제 3자들은 알 길이 전혀 없습니다. 객관적으로........라고하지만, 온갖 쌍욕과 모욕이 난무하는 그룹도 있는 법이지요.
그런 말을 주고받으면 당연히 절연이지......싶은 말도 태연하게 주고받는 사이가 있으니까요.
예를들어 저와 제 친구그룹은 연봉으로 까내리기;네놈 연봉은 내 연봉의 절반 니키는 내키의 절반......같은 blah blah를 아주 자연스럽게 웃고 떠들며 합니다.
메피스토 백수시절 친구들끼리 모였을때 멀리서 왔으니 차비하라고 천원짜리 한장을 던져줍니다
이 상황을 민감함을 약간 곁들여 어디 인터넷에 올리면 "그 사람은 메피스토님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같은
남들 들으면 기분이 상할법도 한데 사실 기분이 안상해요. 친구끼리니까요. 오히려 굽신굽신 연봉 몇천받는 놈이 이것밖에 못주냐며 더 요구하죠.
사실 친구끼리가 아니라도 사적인 관계는 대화맥락이란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떤 특정 주제로 특정인에게 오랫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빵 터질수도 있지요. 역린이란게 사람마다 다르잖습니까.
공부만해서 놀줄 모른다...라는, 딱히 욕설조차도 없는 이 문장도 맥락만 뜯어놓고보면 상당히 폭력적이지요.
"넌 놀 줄 모른다"같은 직접적 의미부터 "세상물정 모른다"등등의 의미로 무시를 깔아놓고 사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요.
* 이건 사적인 얘기인데, 1년전쯤 절연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절친한 사이였는데 갑자기 대화중에 "너 일베하냐?"라는 그 친구의 질문-통화끊김(그쪽의 일방적인 전화끊음)이후로 연락이 안됩니다.
일베하냐는 질문이 나올만한 대화맥락도 아니었고(심지어 주제도 게임얘기였습니다), 내가 평소 저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할 발언이있나......싶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평소에 쌓은게 있었나? 아뇨. 메피스토는 남이 제게 질투나 원한을 품을 만큼 돈이 많지도 않고 잘나지도 않았습니다.
자기 잘못은 자기가 잘 모르니 다른 친구들에게도 얘기해봤는데, 앞뒤 대화내용 워딩 그대로 재현해서 얘기해줬지만 그 친구들도 모르겠다고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추정이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만일 그 추측이 맞다면.........걍 거기에 맞춰줄바에야 절연하고 사는게 좋지 싶어서요.
2015.08.10 23:44
2015.08.10 23:48
피노키오/
제 캐릭터가 어떤건데 그러시죠? 그 친구와는 심지어 지향하는 정치적 방향(듀게에서 논쟁할때 제 포지션)도 거의 동일해서 '말이 잘통한다'라고 매번 서로 얘기했던 사이입니다만.
2015.08.11 00:06
2015.08.11 00:17
전혀요.
제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게, 정치얘기를 하는 것도 아닌 모바일 게임얘기를 하고 있다가 '너 일베하냐?'라는 얘길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로건 일베하냐라는 얘기가 나올만한 맥락이 전혀 아니거든요. 오히려 평소 서로 '일베하냐?'라는 얘길 서로 농담삼아 갈구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만큼 정치성향에 대해 잘알고있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저때는 '진심으로'저런 얘길 하는데, 솔직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잠깐 멘탈이 흔들릴정도였죠.
2015.08.11 11:20
진짜 친한 친구사이에는 저런 농담도 그냥 농담일텐데 말이죠
어중간하면 예의를 더 예민하게 차렸어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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