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4 18:52
맛있었어요.
자리가 좁아서 먹기 불편하고, 점원들이 아마도 한국말투로 이랏샤이마세~
이러는걸 듣고있으니 약간 뻘쭘했지만요. 요리사나 계산하시는 분은 일본사람 같더라구요.
가장 맘에 든건 틀어주는 음악이었어요.
일본 음악 잘 모르지만 어떻게 아는 노래가 하나도 안나오나요.
옛날 노래같진 않던데요. 근데 노래가 다 좋아요.
음식보다 노래 뭐 트는지 적어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건대 우마이도에선 나카시마 미카나 유이가 나오길래
뭐 먹으러 오면 정말 좋아하는 노래거나, 들어본적 없는 맘에 드는 노래를 듣고 싶은거라
좀 그랬습니다. 우마이도도 생각해보면 좀 연하게 덧칠해간 맛이라서
이게 무슨 말을 하고싶은 맛인거야. 게다가 추가한 사리는 왜 떡진거야.
그래도 다시 먹으면 그래 좋네 하면서 다 먹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멘야산다이메 돈코츠라멘을 한마디로 하면
짠맛. 면도 찰지고, 차슈는 괜찮고, 숟가락은 불편해도 국물은 맛있었지만
짠맛. 짠맛으로 기억나네요. 맛있긴 하지만요.
교자는 나무랄데 없더라구요.
홍대점은 아니고 이태원점은 클럽 갔다가 종종 들르는 편인데 지점마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전 처음에는 국물은 괜찮고 고명으로 올라간 차슈랑 달걀이 짜다고 느꼈...는데 몇 번 더 가서 맥주랑 먹으니까 적응이 된건지 별 생각 없이 잘 넘어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