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8 00:45
한때 (나름) 열심히 글을 올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새는 잘 안 그런 거 같았거든요. 잘 안 그러긴 했는데 댓글은 나름 틈틈이 썼더라고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댓글은 많이 단 거 같아요.
현자 님께서 먼저 나가셨는데 저도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중이 나가는 게 맞죠.
아 이건 진짜 변명은 아니고 저는 사실 어제 먼저 나가려고 했거든요.
특정 유저보다는 그걸 둘러싼 분위기를 납득할 수 없어서 비토의 글을 한 바가지 올리고 장렬하게 나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뭐 그렇게 비중 있는 유저도 아니고 쟤는 또 뭔가 싶으실 거 같고,
조금 진정을 하고 보니 그냥 중이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저 진짜 따라쟁이는 아니거든요. 이것만 믿어주세요ㅠ
하여튼 제가 쓴 글들을 대충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가장 많이 조회수가 찍힌 글은 무려 5000이 넘어가는데, 어디서 제가 쓴 글 조회수가 5000이 넘어가 보겠어요.
진짜 별 거 아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참 고맙습니다. 여러분께.
이 글에서 특히 감사를 전하고픈 분은 ZORN 님인데요, 덕분에 외로웠던 시간을 어찌어찌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ZORN 님 아니었다면 'bored nothing'이나 'i was a king' 같은 밴드들을 들어보진 못했을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노래 태그. 이건 잘 나와야 할 텐데. 수정도 못하잖아요 이제.
그리고 이 글 댓글은 닫아두겠습니다. 제가 배웅을 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사람도 아니고, 아이고 나간답시고 이런 글 올리는 것도 낯 부끄러운데 댓글까지 달리면 제가 참 부끄러울 것 같아서...
댓글이 안 달려도 섭섭할 것 같고요.
그럼 마지막으로 인사 드리지요.
이연희도, 혜리도, 여러분도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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