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30 19:11
기다려라 가을이 와서 중양절이 가까워지면,
내 꽃은 활짝 피고 온갖 꽃들은 다 시들리라.
하늘 가득 국화 향기가 장안을 뒤덮으리니,
성안은 온통 황금 갑옷을 두르겠네.
待到秋來九月八
我花開後百花殺
沖天香陣透長安
滿城盡帶黃金甲
9세기 황소의 난 때 반란의 주도자 황소가 지은 시입니다.
황소는 소금밀매업자들의 두령이었다는데, 한학에 대한 교양도 뛰어났었나 봅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33000&cid=42976&categoryId=42976
시 한 편에서 이런 기개가 느껴진다니 멋집니다.
2015.12.30 19:15
2015.12.30 20:27
2015.12.30 23:48
아마 거기서 따왔다고 들었던 기억이... 문제는 황소의 난 이야기를 오대십국시절에 대입하면서 묘한 늬앙스가 되었다고 평가가 안 좋더군요.
2015.12.31 12:20
2015.12.31 13:50
영화 원래 제목이 이 시 마지막 줄이에요
만성진대황금갑
2015.12.31 13:54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 갑자기 영화 <황후화>의 금빛 찬란함이 눈 앞에 어른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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