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3 14:52
드디어 더민주당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김한길'이 탈당을 했습니다.
김한길은 어떤 사람인가요? 제가 알기로는 여당이나 정부를 상대로 야당의 중진(?)으로서 무언가 눈에띄는 족적을 남긴 기억이 없습니다.
이제 생각해 보니 새정련의 암덩어리 아니었나 싶어요. 야당이 힘을 모아 무언가를 하려 할때에 쉽게 움직여주지를 않아서 지휘부의 속을 태우는 것으로 영향력을 확보하여 골목대장 행세나 하는 졸장부.
떨어져 나가 차라리 잘됐다 싶으면서도, 원체 덩어리가 작지 않았으니 그만큼 떨어져나간 상처도 크겠어요. 상처가 아무는데 상당한 체력이 소모 되겠군요. 기왕에 이리 되었으니, 가랑이 잡는 사람들 모두 덜어내고, 그리 크지 않은 정당이라도 제대로 똘똘뭉쳐 힘을 쓰는 그런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이 큰 그릇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전 야당의 대통령후보로서 무언가 제대로 이루어낸 게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현재 여당이 마음대로 하려는 것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악법들이 지맘대로 만들어지지 않도록 한 공로는 있어 보입니다.
무언가 음울하고, 어두운 기운의 소두목이 나갔습니다. 제 느낌으론는 아프지만.. 속이 시원합니다.
2016.01.03 15:15
2016.01.03 15:22
2016.01.03 15:47
어우 김한길이 더민주당 나간건 너무 잘한 선택입니다. 너무 좋아요 탈당만세!
2016.01.03 15:51
고 김대중 전대통령이 당의 우측 확장성을 위하여 영입한 케이스중의 하나가 김한길입니다. 좌측 확장성을 위하여 한명숙을 영입하고 전국연합과 전대협을 영입했던 것과 대비되죠 그런데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으나 충성도가 높은 팬덤도 없고 지역기반도 없어서 주로 열린우리당 이후 어중간한 비주류들이나 우측인사들의 바람막이를 자처하며 골목대장 노릇을 한 양김이후 가장 노회한 정치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지난 대선 이후 오판을 하였는지 안철수까지 끌어들여 당을 확실히 우회전 시키려다 폭망하고 절치부심하다 결국 설자리가 없어진 탓에 이번에 탈당하는거죠. 김한길계가 줄줄이 연이어 탈당 할것이라고 하는데 컷오프 결과 전후하여 나오는 인사들은 김한길 따라 탈당하는게 아니라 당혁신과정의 숙청대상이 되는것을 피하기 위하여 탈당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안철수가 김한길을 받을 것이냐? 그건 두고 봐야할듯, 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의 세를 모을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면 무조건 영입할거라고 봐요.
그런데 성완종 파동에서 김한길의 이름이 거론된 적이 있었던 것이 안의 입장에서는 깨름직할거 같군요.
2016.01.03 18:24
노회하고 푹푹 묵은김치 '박지원'의원 보다 쓸모가 없어 보였어요. 묵은김치 박지원의 정치적선택은 어떨런지도 궁굼합니다. 다른곳에서도 애매한 사람이지요. 머릿수 채우기에는 유용하겠으나 품에 안고 나면 그리 만만치 않은 짐으로 작용할 사람이지요. 그런점은 김한길도 마찬가지이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김한길, 박지원 그런 사람들은 새누리당에 어울리는 사람들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기 밥그릇에 관심이 제일 많은 그런 사람.
2016.01.03 20:16
박지원은 탈당하지 않는다에 한표 행사 합니다.
호남권 + 비주류 대표 정치인으로서, 불출마선언으로 부활을 꿈꾸어야해요.
2016.01.03 22:06
불출마... 할까요?
국회의원의 위세와 달콤함을 그 누구보다도 잘아는 위인이고, 자칫 권력의 줄울 놓칠런지도 모르는데요.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 과감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2016.01.04 12:14
http://media.daum.net/society/people/newsview?newsid=20151226030459274
밥그릇에 대한 욕구가 나쁜거라면, 문재인 계파 분들은 "밥그릇에 대한 관심"과 무관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해찬씨같은 분은 벌써 6선째이고, 야당세가 강한 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이었는데 그 분을 기득권,구태,토호로 비난하는 목소리는 전혀 보지 못했네요. 문재인씨가 결국 분당까지 불사하고도 당대표 사퇴 안 하고 버티는 것도 결국 "공천권"이라는 권력을 행사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그건 밥그릇하고는 전혀 무관한 문제인지도 의문이구요.
2016.01.03 21:23
제 머릿속 김한길 이미지의 T.O.M은 '무능력함' 입니다.
나가주니 고맙네요.
2016.01.03 22:59
유감스럽게도 김한길 의원은 위에 soboo님이 말씀해주셨듯이 꽤 유능한 사람이에요. 우리 편이 아닌 게 문제죠.
저쪽에도 김한길 빼면 달리 물주도 책사도 조직책도 없어서, 김영환 이종걸 김동철 박주선 조경태 주승용... 끼리만 모아놨으면 벌써 와해됐을 거거든요.
민집모가 안개모를 이어받았네 어쩌네 해도 안개모에서 민집모까지 살아남은 사람 김성곤 오제세 정도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김한길 정치 잠깐 손놓은 사이에 뿔뿔히 밀려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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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민주당이 나날이 "맑고 깨끗한" 순혈 정당이 되어가니 아주 좋습니다. 지지자들도 열광하고 반대자들도 만족하고. 갈라설 사람들 갈라서고 선거에서 깔끔하게 국민의 심판&선택을 받으면 되고, 야권에서 양쪽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도 아주 잘 드러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