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근처에 서있는데

2022.07.16 16:18

catgotmy 조회 수:393

웬 아저씨가 절 빤히 보는 겁니다


한 열흘 전쯤이에요



내가 들고있는 봉투 때문인가 왜 보지 근데 이게 적의가 느껴지는거에요


이게 새벽 2시고 사람들이 별로 없으면 한대 칠수도 있겠네 같은 느낌


무섭지는 않았어요 어차피 대낮이니까 뭐지 싶었지만 내 착각일수도 있고



근데 요새 사회가 그래보여요


코로나 때문에 고립이 심해진 느낌이 듭니다


인간이 고립됐을때 나오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고



전에는 별로 본 적 없는 사건들이 눈에 잘 띄는 것 같고


해리포터나 보고 뜨끈한 국밥이나 한그릇 먹으면 해소될 수 있는데 요새는 국밥 먹으러 갈때도 긴장해야되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아무튼 현재 상태는 길가다가 누가 갑자기 덤벼와도 이상할 게 없는 느낌입니다


이어폰을 끼고 다니면 안되겠어요


새벽에 걷는 거 좋아했는데 안하는 게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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