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7 16:45
그렇게 대하면 남학생들이 더 말을 잘 듣나요?
제가 초등학교에서 책 읽어주는 봉사를 하는데 남아들이 잘 안듣고 엉뚱한 소리하고 제가 가져간 스피커 마구 만지고 그런단 말이죠.
그럴때 보라처럼 반말해가며 카리스마 휘두르면 남아들이 말을 잘 들을까요?
저는 '아 네가 그걸 만지고 싶구나? 선생님도 이해해~' 어쩌구식의 대화와 '아예 못만지게 치워버리는 식' 혹은 '무시하고 내 갈 길 간다'는 세가지를 구사하는데 말이죠.
제가 제일 자신없는게 카리스마 휘두르는 건데
딸아이 인라인 스케이트 배울때도 보니까 여자애들은 선생님이 애들한테 몇바퀴 돌라고 하고 지켜보고 있는 것을 싫어하던데(왜 자기는 안돌고 보고 있냐고)
남자애들은 군소리 안하고 시키는대로 하더란 말이죠.
2015.12.07 16:47
2015.12.07 17:59
2015.12.09 22:52
이게 엎치락뒤치락하는게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라고 생각했다 '아니야 그래도 그분이 얼마나 좋은 분이신대~' '좋으면 뭘하냐~' '그래도~' 이것의 무한 반복
2015.12.09 22:51
두가지 신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싶어서요. 말을 잘듣게 하는 법과 교육적으로 바르게 대하는 법이요
2015.12.07 16:59
남학교에서 근무하신 선생님 말 들어보니 '야 이노무스키야'를 붙이지 않으면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아들만 있는 집 어머니들이 말이 거칠어진다는 말도 있죠
2015.12.09 22:54
집이 문제인지 또래사회가 문제인지? 닭이냐 달걀이냐의 문제겠죠. 한번 거칠어지기 시작하면 역치는 자꾸 올라가는 거겠죠.
2015.12.07 17:03
근데 책읽어주는 봉사 관심있는데 어떻게 구하셨나요? 오디오북봉사는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해서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2015.12.09 22:56
제가 학부모이고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학기초에 자원봉사자 학부모를 모집하거든요. 여러 분야가 있는데 저는 영어책 읽어주기를 선택한거죠.
한글책 읽어주기하는 엄마들도 있고요. 이런 자원봉사프로그램은 교육청에도 등록되어있는 것 같더군요. 학부모가 아닌 사람도 지원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2015.12.07 17:06
제 조카를 보다보면 조곤조곤 얘기하거나 설명을 하면 그냥 배경음처럼 느끼는 것 같더군요....딱딱 끊어서, 요점만, 크게! 얘기해줘야 알아먹는 것 처럼 보여요. 뭐 제 조카 한정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남녀 차이가 있긴 하구나 싶은게 둘째(여아)에게 그러면 울어서 큰일남;;; 그래서 둘이 싸울땐 헬게이트입니다ㅠㅠ
2015.12.09 22:59
제 아이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라 다르게 취급해야하나 의문이 들더군요. 그저 사람 개성인건지 부모가 그렇게 키운건지 (분명 부모가 아들과 딸을 다르게 대하는건 사실입니다.)
2015.12.07 17:09
(본문과 핀트가 조금 벗어난 얘기지만 묻어서 얘기하자면...) 저는 성보라 캐릭터 너무 이상한데...어제 댓글에서 보라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아서 의아했어요. 분노조절도 안되구 정신과에 가보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덕선이가 3년째 아티스 운동화 신는 걸 알고두 그렇게까지 자기 옷 못입게 구박을 해야 하는 건가.... (제가 딱히 없는 집 차녀로 자라서 그런 건 아..아닙니다...;;) 공감능력을 특정인에게만 선택적으로 발휘하는 사람 옆에 있음 도망쳐.......! 야 하는 거 아닐까요? 좋아하는 배우인데 너무 성격 괴팍하게 그려서 안타깝습니다
2015.12.07 17:11
저도 공감. 그냥 이상하고 못돼먹은 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동생들한테 하는 거보니 보라가 남자였으면 그냥 가정폭력 소리 들었을 듯
2015.12.07 17:26
2015.12.07 19:10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재밌다고 해서 1회부터 보는데 성보라가 너무 무섭고 싫어요. 뭐 가끔 언니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언어 폭력, 육체적 폭력이 너무 심합니다.
현실적으로 저런 언니들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호감은 커녕 배우까지 싫어지려고 하네요. 캐릭터의 어떤 매력때문에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2015.12.08 02:36
저도요. 1988중에서 보라씬만 깔끔하게 들어내고 시청했음 하는 심정...
2015.12.09 23:00
저도 보라를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처음 과외씬을 보면서 재수없는 서울대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데모하다 잡혀가는 모습하며 선우 위로하는 모습하며..
그냥 인격이 아직 미성숙한 애라는 생각도 들고..
2015.12.07 17:10
남자애들이 큰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은 이유는..
그냥 남자애들이 청력이 나빠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남자들이 청력이 안 좋댑니다... 왠지 고성방가나 TV 크게 틀어서 현관 두드리게 만든 건 죄다 남자들이긴 했어......
2015.12.07 17:20
2015.12.07 17:32
그런가요? 전 근데 여자가 자기집에서 고성방가하는 소리는 평생 들어본 적이 없어요.
TV나 라디오, 오디오 식겁하게 틀어놓는 것도 못 봤고.
2015.12.07 20:21
2015.12.09 23:01
흠 그렇군요. 갑자기 불쌍한 애들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15.12.07 17:23
어떤 남자 애들이 큰 소리로 말 하거나 욕을 하지 않으면 말을 안듣는 이유는, 그런 집에서(혹은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큰 소리를 내는, 욕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기 때문이죠.
2015.12.09 23:01
저도 타고날때부터 그렇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도화지에 뭔가 칠해지는 과정을 겪었겠죠.
2015.12.07 17:54
훈육 방식은 아이들 성향에 맞춰 해야한다고 봅니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조곤조곤 설명으로, 논리적으로 설명으로 훈육할시에도 문제가 생기는데요
본능적으로 하고픈 일을 못하게 할때, 몸은 원하고 마음은 양심에 걸릴때
스스로 자학하게 될 수도 있다는군요
예를 들어 엄마가 집에서 뛰어다니는 것은 남에게 피해주는 일이야라는 것을 친절하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면
아이는 그 상황을 이해한다해도 결국 몸은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이런 일이 반복될때 아이는 결국
"난 엄마가 하지 말라는 일을 하는 나쁜아이야"
라며 자신의 본능에 대한 비난, 결국 스스로에게 자해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성향의 아이들에게는
결국 엄마의 "등짝 스메싱" 한방이 훨씬 효과적일수 있다고 하네요.
전 아이에게 체벌을 옹호하는 편입니다. 효과도 빠르구요
단 훈육을 위한 이성적인 체벌이 되어야지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 되면 절대 안되겠지요.
2015.12.09 23:04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과 '이성적인 체벌'을 실행하기에 앞서 제 3자가 옆에서 냉정하게 판단해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2015.12.07 19:59
2015.12.09 23:05
그래서 제가 못하는 거죠. 제가 휘두르는 건 카리스마가 아니고 '닥치고 권위복종' 이더군요.
2015.12.07 21:41
2015.12.09 23:06
'서울대생'에 '날카롭고 무서운 눈빛' 이면 모든게 용서가 되나 싶더군요.
2015.12.08 11:41
보라가 좀 심해요.. 정말 저 시절에 보통 저랬나? 의문이 들 정도로 폭력적이에요.. 덕선이 패는 건 정말 싫구..
근데 실제 딱 저 나이때 언니한테 들었는데 진짜 본인 언니가 자기 머리채 휘어잡고 벽에 머리 박고 그랬다더라고요.. 후덜덜.. 반항도 못했대요..
여튼 공부 잘하는 큰언니의 기고만장함을 좀 너무 극대화 시키려다보니 오바한 것 같기도 하고..
실제 0화 가이드편에서 성보라 역의 배우가 본인도 연기하기 힘들다면서 "보라야, 넌 왜 이렇게 **년인거니.." 하는 대사가 잠깐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담배피는 고딩 남자애들 꼼짝못하게 하고 집회 구호 시키는 건 좀 시원하더라고요.. 보라 매력은 이런 곳에서..
2015.12.09 23:07
담배피는 고딩이 착한 애들이었던 거죠. 보라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보라의 훈육방식이 옳았던 것이 아니고요.
근데 제 생각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그래서 물어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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