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영상] 갑을오토텍 노동자 “죽을 수 있다는 공포...어떻게 같이 일하나

http://www.vop.co.kr/A00000901971.html 


-갑을오토텍 상황이 많이 안 좋네요.. 많이요.. 이 땅의 노동자 현실이 별로 좋아본 적도 없지만.

나아지는 건 없고 후퇴만 하는 것 같아 참담하네요.

죽는 날까지 노동자로 살아갈 텐데 이따위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슬프고 억울하고 화나요


(기사 중)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들었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같이 일을 하나?”

'노조파괴 용병' 논란에 이어 최근 폭력사태까지 발생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갑을오토텍' 공장에는 연일 긴장이 감돌고 있다.

지난 17일 공장 안에서 사측 '기업노조' 직원들이 금속노조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가해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후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이들의 공장 재진입을 막기 위해 정문을 막고 농성을 시작했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기업노조’ 직원들이 대치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주말에도 노동자들은 집에 가지 못하고 공장을 지키고 있었다. 노동자들은 아직도 그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로 19년째 일하고 있다는 김경호씨는 "정말 사람인가 싶었다. 앞이 쇠로 된 안전화를 신고 직장 동료의 머리를 차는 걸 보고 '이대로는 안되겠다'하고 모여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우리가 나가면 나갔지 죽어도 같이 일을 할 순 없다. 저 사람들 쫓아내야한다. 끝까지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갑을오토텍은 최근 ‘신종 노조파괴 의혹’이 일고 있고, 회사가 노조 파괴를 위해 경찰과 특전사 출신의 ‘용병’을 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곳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전체 기능직의 10%가 넘는 60여명을 한 번에 채용한 바 있다. 당시 채용된 60명 가운데 무려 53명이 올해 3월 설립된 '기업노조'에 가입했다. 노조는 사측이 전직 경찰과 특전사, 용역 출신 등을 신규채용 해 금속노조를 파괴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정우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부지회장은 "수사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작동헀음이 이번 과정을 통해 명백해지고 있다"며 "회사가 이 사람들(기업노조) 채용을 취소하고 원상회복해야 정상적인 교섭도 할 수 있고 생산활동도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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