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니는 동안 수학이 늘 문제였습니다.
그런 주제에 이과를 선택해서 대입에서도 결국 손해를 봤고요.
물론 지금은 수학과는 상관없이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늘 수학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일하는 곳 사람들이 수학을 기본적으로 잘해서,
저는 말로 풀어내는 내용을 수식으로 이해하는 것도 멋져 보이고
스트레스 쌓이면 심심풀이로 수학의 정석-미적분 문제를 푼다는 말도 멋져보이고 등등
이제 수험을 위한 수학은 안해도 되지만 어찌되었든
수학이 잘하고 싶은겁니다!!

 

중간에 몇번 수학의 정석(아직도 나오겠죠..)이나
중학 수학교과서를 산다던가 하는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닌데
수학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과는 달리 몸은 숫자를 다룬다는데 본능적인 도망을.

늘 대충 눈으로 머리로만 이해하고 넘어가서, 막상 문제는 풀지 못하는 그런 수준입니다.

 

그래서 마음먹은게, 아예 처음부터 하자.
그리고 초등 1학년들이 본다는 <상위권연산 960> 이라는 책을 셋트로 샀습니다.
A부터 D까지, 각 단계별로 4권씩 - 총 16권으로 되어 있는 구성인데
유치원 애들 수준부터 해서 현재 D3 단계인 분수 (진분수, 가분수 기억하시나요? )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풀면서도 틀리는 문제가 있더군요. 부주의가 반, 정말 모르겠는거 반 ㅎㅎㅎ)

 

그런데 이 책은 기본서는 아니고.. (그들말로는) 기본은 안다는 전제아래 문제를 다루는 스타일입니다.
이제 슬슬 다 해가는 중이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은데
마땅한 책을 못찾겠네요.

 

D단계가 4학년 수준이라고 하니, 4학년이나 5학년 기본서(또는 문제집)로 이어갈까
뭔가 다른 신박한 루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길게 써봅니다.

 

수학독본이라는 게 있다 그래서 솔깃해서 좀 찾아보니.. 좀 아닌 것도 같고..
그냥 이러다 서점가서 초등 고학년 문제집 사는 쪽으로 가게 될 것 같은데..

혹시 수학과 상관없는 그냥 어른이 주욱 따라갈만한 수학 루트가 있을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다 떼면, 저는 분수의 계산을 마칠 것 같습니다.
(도형은 한번도 안나왔어요)

주위에 초등학생 자녀나 과외 제자를 둔 분이 있지 않을까 하고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도 수학을 잘하고 싶습니다..
막 멋진 샤프를 손에 쥐고 어려워 보이는 수학문제를 쓱쓱 푸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저를 위해 추천해주실만한 단계가 있을까요??

 

ps. 어떤 루트를 타더라도, 수학의 정석은 꼭 떼보려고요. 이거야 말로 궁극의 동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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