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8 22:45
주변에 꽤나 무관심하게 살아왔는데 요즘들어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간적인 인연을 맺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은 이사람 저사람에게 열심히 연락(메신저,카톡)을 해봤습니다.
대부분 오랫만이라며 반가운 기색을 보이긴 했지만 다시 연락이 오지는 않더라구요.
모두의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 된거 같아 속이 좀 상했는데
이젠 그냥 각자의 삶을 사느라 바빠서 그런게지.. 하고서는 여기저기 집적대는 일은 그만두었습니다.
무기력하게 나도 그들처럼 내 삶을 충실히 살아내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해보지만
결국 오스카 와일드의 명구절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무릎을 탁 칠 뿐입니다.
인생은 모두 다음 두 가지로 성립된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할 수는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
사는데 가장 의미가 있는게 틀림없는거 같죠.
좀 세상 안다는 사람들이 다 그러니까요.
그렇네요 오스카 아저씨가 또 틀림없는 말을 하셨군요.
저게 뒤는 젊을 때고 앞은 늙을 때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