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는 그냥 일반 상영관에서 볼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밑에 듀나님께서 화면비에 대해 이야기하시네요.

고민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화면이 짤린다니. 그건 감독이 만들려는 영상과는 전혀 다른 영상이 나온다는 이야기잖아요. 

인터스텔라도 그랬지만, 내용 전달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랄까. 이왕이면 완벽한 영상으로 보는게 좋겠죠.

그러나 이미 주말 아이맥스 자리는 만석.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여서 그냥 일반관으로 보자. 생각을 했죠.

그런데 어제 무심코 들어갔더니 취소 자리가 났네요. 

하늘의 뜻이구나. 생각하고 바로 볼것도 없이 예매를 해서 봤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쥬라기 월드는 되도록 아이맥스에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일반관에서 다시 보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분석을 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 영화는 아닌것 같아 비교 분석은 힘들 것 같지만,

만약 일반관에서 아이맥스에서 보여주는 영상의 위 아래가 짤리게 된다면, 영화의 몇몇 장면에서는 재미가 좀 감소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게 위를 높이느냐 옆을 늘리느냐를 두고 타협한 결과라면서요. 제가 쥬라기 월드를 찍는 감독이였으면 위아래를 높이고 싶었을꺼에요.

그 거대한 덩치들이 쿵쾅거리면서 돌아다니는데 짤리면 아쉽잖아요.

특히 후반부에서는 저 장면에서 아래 위로 짤리는 거였으면 아이맥스로 보길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2.

아래에 5살짜리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서 보고 싶어한다는 글이 있었는데, 제발 안 데리고 가셨길 바랍니다.

정면은 아니였지만, 대각선 방향에 어린애 둘이 앉았는데, 중간쯤에 뭐가 그리 불편한지 들썩들썩 거리는 통에 옆에 계신 분이 주의를 주시네요.

5살 짜리가 극장 관람 매너에 대해 충분히 숙지했으면 모를까. 100% 통제가 안된다면 주변 관객들한테 너무 민폐입니다.

쥬라기월드가 공룡 영화다 보니, 아이가 보고 싶어한다는 이유만으로 무리해서 데리고 오시는 경우가 종종 생길텐데,

좀 기다리셨다가 집에서 보여 주셔도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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