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2005년경 정도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듀나게시판에 대한 일체의 규제에 반대합니다. 

규칙의 내용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없는 상태인데, 내용에 대한 합의조차도 없는 규칙을 만들자는 것은 더더욱 우려스럽습니다. 

내가 뭘 만드는지도 모르면서 손을 보탠다니요. 


규칙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일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만들어진 규칙(그것이 제재규칙이건, 복지적 수혜규칙이건, 단순한 절차를 정하는 규정이건)은, 

그 공동체가 존속하는 이상 비가역적입니다. 


특히 그 공동체가 규모가 있고 긴밀한 인적 커넥션으로 엮여 있지 않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학교 시절에 누가 만들었느지 기억도 안 나고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규칙을 없앨 정족수도 모이지 않아서 항상 학생회가 선출되지 못한 채로 공전하고 비상대책위원회만 있는 학생자치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자유로운 상태에서도 비실대는 게시판에 체인을 묶고 걷도록 하면 제가 애정하는 얘가 얼마나 걸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리를 해 보자면, 우리는 지금 1. 되돌릴 수 없는데, 2. 무슨 내용일지도 모르는, 규칙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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