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잘 안가던 동네 슈퍼에 가서 과자를 고르는데 처음 보는 슈퍼 아주머니가 대뜸..


'과자골라? 허니버터 줄까?'


이러는 겁니다. 


얼떨결에 '네.. 주세요!' 했는데 슈퍼랑 연결된 방에 들어가시더니(옛날 슈퍼라 집이랑 슈퍼랑 연결되어 있음) 노란 과자를 하나 들고 오시더군요. 


제가 의심이 많아서 혹시 이거 짝퉁인 '허니통통, 허니팡' 뭐 이런거 아닐까..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허버칩이 맞더군요. 


감자치을 좋아해서 몇번이나 사보려고 했던 허버칩인데  이렇게 제가 직접 허버칩을 사보는건 처음이였습니다.


아주머니의 행동이 좀 엉뚱하다 싶어서 이걸 왜 주시냐고 하니까 제가 잘생겨서 주는 거라네요. 


아주머니가 나이가 50~60은 되 보이시는 것 같은데 저한테 거는 작업은 아닌거 같고...


암튼, 그동안 전 제가 50~60 여성분들에게 어필하는 외모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나이 대 분들에게 크게 신경을 쓰고 살진 않았는데 앞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겠어요. 


혹시나 50~60대 여성 분들 만나면 당당하게, 자신있게..


그리고 아껴 먹어야지... 허버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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