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없음] 앤트맨 봤습니다.

2015.07.19 14:54

아빠간호사 조회 수:1766

북미에선 어제 개봉한 앤트맨.
어제는 근무하느라 보지 못하고 오늘 봤어요.

완전.....완전 완전 재밌어요!
유머랑 액션이 잘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어벤져스 세계관의 영화지만, 다른 MCU(Mavel Cinematic Universe) 영화들과는 달리 자기 영화 본편에만 이야기가 집중됩니다. 영화 스케일도 작은 편이고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그 영화 본 편만의 힘이 강하지만 또 동시에 어벤져스 세계관의 영화란 걸 여실히 보여줘서 MCU팬은 더더욱 열광하며 볼 수 있어요.

영화 플롯은 전형적인 Heist 물입니다. 거기에 히어로를 끼얹었죠.
마블 영화 답게..악역이 아쉽긴 한데, 강탈이 주 내용이라 크게 단점이 되진 못 합니다.

세상을 뒤엎는 위기와 싸우는 게 아니라 스케일이 작지만 오히려 그건 이야기 집중에 도움을 주고요.

액션도 괜찮지만, 중간중간 유머가 장난이 아니어요. 시작부터 클라이막스를 넘어 엔딩까지 유머가 가득차 있습니다.

그 유머의 상당수가 에드가 라이트의 영향에 있어보입니다.
에드가 라이트가 앤트맨에서 하차했을 때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만, 막상 본편을 보니 그 아쉬움이 사라지네요. 에드가 라이트의 재기발랄함은 각본으로 남고, 페이튼 리드 감독이 준수하게 연출을 잘 했다고 봐요.

배우들 연기 또한 좋습니다.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도 좋지만, 마이클 더글라스가 정말 대박이어요.
모두 신나게 연기한 듯.

코미디 영화가 아니고 시선도 매우 진지한데..웃겨요. 정말 웃깁니다.

MCU팬은 물론 좋아할 거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쪽 취향이신 분은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제임스 건(가오갤 감독)이 아이언 맨 1탄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다 라는 감상이 이해가 갑니다.

강추합니닷!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