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6 12:56
너무 더워서 휴가기간 동안 아무데도 못 가고 집에서만 뒹굴거리다가, 마지막 연휴에야 겨우 놀러 갈 마음이 생겼습니다.
대림미술관 관람 1회 남아있던 걸 소진하기 위해 상경!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이후 약 세 달 만이군요.
이번 전시는 헨릭 빕스코프입니다. 덴마크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뮤지션/미술가이고 최근 비요크의 무대/의상, 시규어 로스의 무대/의상,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의상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의상은 실용적이라기보다 실험적/미술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의상 자체로만 평가하기보다는 패션쇼의 세트/컨셉과 함께 봐야 하죠.
의상 옆에 있는 것들은... 예, 가슴입니다. 만화적인 형태의 가슴들이 바닥에 깔려있고,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는 대신 가슴들 사이에 누워있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던 The Big Wet Shiny Boobies S/S 2007의 의상들이라고 하네요.
요즘 주력이 구체관절인형이라 그런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마리오네트.
무대디자인, 의상, 모델들의 헤어스타일, 냄새까지 민트에서 영감을 얻은 The Mint Institude A/W 2008.
전시룸 하나에 무대가 재현되어있고 들어갈 때 민트 캔디도 줍니다.
개인적으로 패션 쪽은 문외한이라 그런지 좀 난해하더군요 >_<;;
대림미술관을 나와 걷던 중 옛날 주택을 개조한 작은 갤러리(그냥 길가다 들어간거라 갤러리 이름도 모르겠네요;;)에서는 '최소의 집'을 주제로 한 건축가들의 작품이 전시 중이더군요.
실거주 및 생활을 위한 주택이라기보단 휴식을 위한 펜션 느낌이 강했는데 위 평면도는 무척 현실적인 2층집이라 마음데 들었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 >3< /
2015.08.16 14:51
2015.08.16 16:12
밴드 Luksus(1995~2001)와 일렉트로닉 밴드 Trentemøller(2006~현재)에서 드러머로 활동(Trentemøller는 Anders Trentemøller의 1인 밴드에 가까워 공연 때만 참석하는 세션 드러머에 가깝습니다만) 한 경력 때문에 구글에서 검색하면 뮤지션으로 나온다는 게 유머죠 >_<;; 일렉트로닉 쪽은 안 들어서 모르겠는데 Trentemøller는 영국 글래스톤베리에도 출연하는 등 이 계열에서 상당히 유명한 밴드라더군요.
2015.08.16 17:19
휘어진 연필심이 이렇게 웃긴 줄 미처 몰랐어요. ^^
빗살무늬토기 같은 옷과 바람개비 달린 것 같은 옷은 요즘처럼 더운 날 입으면 시원할 것 같네요. ^^
사람 얼굴 달린 것 같은 옷도 멋지고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2015.08.16 21:00
디자인만 보면 시원할 것 같은데 모두 두껍고 무거운 소재라 더운 날 실제로 입으면 더욱 쪄죽을 듯;; 전시회는 재미있게 봤는데 난해한 패션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_=;;
2015.08.16 22:26
2015.08.17 17:03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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