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스테인드 글라스

언제고 꼭 해보고싶었던 스테인드 글라스를 드디어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했던 다른 취미와는 다르게 뭔가 납땜하고, 산으로 파티나를 입히고 하는 과정이며 유리를 잘라내는 일이 좀 무서웠는데 막상 해보니까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유튜브로만 배워서 그런지 뭔가 예상되로 잘 안되는 일도 많았지만..

디자인은 여기서 고대로 배꼈지만 퀄리티는 엄청나게 떨어지는군요. http://www.chippaway.com/    잘보면 꼬리부분이 상당히 불안정해보이죠. 

다음에는 꼭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해봐야할텐데, 워낙 재료값이 엄청나서 조금 망설여지네요. 그리고 이렇게 조그마한 것말고 큰 창문에 한번 도전해보고싶은데 그러러면 납땜을 몹시 잘하고 철심같은걸로 안정화도 시켜야한다니 유튜브를 좀더 봐야할것 같아요. 인터넷하면서 정말 좋은것이 이타적인 사람들이 정성껏 올려놓은 튜토리얼로 뭔가 배워보는것 같아요.

전에 살던 곳에는 참으로 많았던 스테인드 글라스의 성당들..  종교는 없지만 그안에서 느꼈던 안온함같은것에 향수병이 상당히 도졌었는데, 서투르게나마 만들어본 딱다구리가 조금 위로가 됩니다. 그러고보니  여기는 딱다구리도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