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있으면 퇴근이고 설휴가 시작입니다.

다다음주 월요일 출근입니다.

 

이번 설때 내려가지 않고 푹쉬겠다고 아버님께 말씀드렸더니 의외로 쉽게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그래, 다좋은데 그래가지고서야 장가는 가겠냐?"

 

하하하, 아버님.

 

 

그저께랑 어제 마치 겨울잠을 대비하는 곰처럼 집앞 E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샀더랬습니다.

일단 캔맨주는 박스로. 정확히 몇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3~40개?

각종 햄에 소시지 등등 고기종류와 각종 마른 안주들. 그리고 라면. 꼴에 떡국은 해먹을거라며 양지머리와 떡 그리고 김도 사고.

라면이야 당연히 챙겼죠. 설겆이 하기 실어 모조리 컵라면으로.

거기에 각종 덮밥 종류들. 밥도 하기 싫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끝나는 것들로만.

 

이거야 원, 다음주 일요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어떨지.

 

 

삼겹살도 살려는데 아우,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100g에 2000원이 넘어요!

특가로 나온건 1680원인데 그래도 후덜덜 합니다.

 

제가 나름 삼겹살 킬러거든요.

혼자서 한근쯤이야 뭐 우습지요.

 

2002년, 친한 동생이랑 집에서 삼겹살 4근 반을 먹고도 부족해서 김치찌게에 밥을 먹고 난뒤 라면까지 먹었더랬지요.

이젠 그렇게 못먹지만 그래도 먹는다면 한근은 먹는데, 한근 살려니 너무 비싸!

 

회식때 한우 먹는다는 첩보(?)를 입수하면 회식 당일 아침부터 준비하죠.

위를 적당히 비우고 간단한 걸로 위장을 워밍업 시켜둡니다.

그리고 한우 먹을땐 술도 잘 안마셔요. 제가 두주불사형인데, 한우 먹을때 술은 안마셔요. 말도 안해요. 바빠요!

 

헌데 이걸 무슨 법칙이라 불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누군가와 술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을때면 항상 상대방이 고기를 먼저 굽기 시작해서 끝까지 다하더라구요.

전 착하게 생겼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8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69
107561 청주에서 인디음악영화제를 하는데요.. [3] bebijang 2011.01.29 1414
107560 새해 목표 [2] calmaria 2011.01.29 1396
107559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 전격 사의. [2] niner 2011.01.29 2086
107558 1.28 뮤직스테이션 . 소녀시대 - 런 데빌 런 , 동방신기 - 왜 [2] 단 하나 2011.01.29 3077
107557 극장 맨 앞줄에서 영화 보신적 있으신가요? (예매 중 고민) [9] 당근케잌 2011.01.29 3819
107556 위대한 탄생 낚시 쩌네요... [4] 달빛처럼 2011.01.29 3254
107555 줬다 뺐으면 '눈 다락지' 난대요. 오늘 아침엔 모두 미워집니다. [1] 고인돌 2011.01.29 1832
107554 안철수, 박경철 듀엣강의 하고 있었군요 (mbc 스페셜) [2] 당근케잌 2011.01.29 2481
107553 [듀9] 새로 산 컴퓨터로 아이팟 터치 싱크하기 [10] 푸네스 2011.01.29 1667
107552 메의 연인 [1] 가끔영화 2011.01.29 1363
107551 생초리 보시는 분 안 계세요? [2] S.S.S. 2011.01.29 1394
107550 [듀나인] 보급형 디카 추천 좀 해주세요! [9] 서리* 2011.01.29 1930
107549 토요일 아침에 만화책 잡담이나 [3] 올랭 2011.01.29 1893
107548 전시회, 어떤 게 가장 맘에 드셨나요? [6] 맥씨 2011.01.29 1675
107547 오늘 목동에서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보물찾기를 합니다. [25] DJUNA 2011.01.29 2597
107546 몸살이에요 그런데 [7] 보이저1호 2011.01.29 1572
107545 스케치북 - 이소라 '처음 느낌 그대로' [15] 로이배티 2011.01.29 3803
107544 [도움] 제가 가진 신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서 질문 드립니다. [7] moa 2011.01.29 2181
107543 월급을 받은 날. [13] 말린해삼 2011.01.29 3298
107542 노래_아무도 뺏어갈 수 없는 것 [6] settler 2011.01.29 15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