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과의 1라운드는 거의 파이널급 경기였어요.


딱히 샌안 팬은 아닌데, 던컨 마누 좋아하고 르브론의 마이애미 히트가 싫어서 2년 연속 파이널에서 샌안이 이기길 바라다보니


어느샌가 클파와 샌안의 경기도 샌안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이기길 바란건 아니에요. 올해 샌안은 플옵에서 경기력이 그렇게 좋질 않았거든요.


우선 파커가 스크린 타고 점퍼나 돌파가 거의 안됐어요. 스크린 타고 점퍼가 그렇게 안들어가는 파커는 몇년간 못본것 같았는데요.


지노빌리도 경기를 망치는 적은 많지만, 경기를 망칠 시도조차 못하고있어서 예전같질 않다고 생각했어요.


던컨만이 빅3 중에 유일하게 제몫을 하고 있지만 요 몇년간 던컨은 플옵에 오면 꾸준하게 해주긴 했어요.


수비에선 안정감이 있는 편인데 공격에선 꾸준함의 파커나 변수를 만드는 지노빌리나 둘다 메롱이라 올라가봤자 작년같은 재밌는 게임은 못할거라고 봤거든요.



2라운드 올라간 클리퍼스가 경기를 꽤 재밌게합니다. 1승만 더하면 컨파를 가는데


나름 크리스 폴도 드라마가 있죠. 대단한 선수인데 컨파도 못가본 선수니까요.


크리스 폴 팬은 아닌데 이 선수 대단해요. 돌파, 슛, 패스, 셋 다 대단한데 그걸 다 염두에 두고 경기를 이끌어갑니다.


폴이 부상으로 2라운드 1,2차전 못나와서 어쩌나했는데 이 팀은 예전에 폴 오기전에 답답했던 그 팀이 아니더군요. 그리핀이 꽤 큰것 같습니다.


레딕도 지금이 전성기 같구요. 자꾸 공달라고 해서 슛부터 쏘고보는 어설프지만 2라운드에서 잘되는 오스틴 리버스도 있네요.


디안드레 조던의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화려함까지 다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휴스턴, 클리퍼스   vs  워싱턴, 애틀란타

멤피스, 골스              클리블랜드, 시카고



워싱턴은 경기도 별로 안봤지만 월이 부상으로 빠진것 같아서 별로 재미없을것 같고, 애틀란타 플옵 경기 몇번 봤는데 점퍼 팀 같아서 이 팀도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동부에선 클블이나 시카고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시카고


올해 파이널은 어떻게 되려나요. 엘에이와 시카고면 그래도 나름 클래식? 빅매치인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