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비판 혹은 비난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면서 좀 씁쓸한게...

 

전 여혐도 페미니즘혐도 아닙니다.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A0%8A%EC%9D%80%EC%9D%B5%EB%AA%85%EC%9D%98%EC%8A%AC%ED%94%94&document_srl=12492524

 

여기에 썼다시피...제가 남자로서 이 남성우월주의적인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는

 

원죄에 가까운 죄의식을 갖고 있을 정도지요. 이게 옳은 건지 아닌 건지는 차치하고요.

 

그리고 20대 후반의 짧다면 짧은 삶을 살아오면서도

 

남녀불평등의 심각성에 경각심을 가진 후로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의 실천은 했습니다. 비록 부족할 지언정...(적극적인 사회운동에 참여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위의 글에 쓰인 이유 때문에요.)

 

그런 삶이 밑의 글의 댓글에서 전부 부정당하는 것 같아 많이 가슴이 아프네요.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A0%8A%EC%9D%80%EC%9D%B5%EB%AA%85%EC%9D%98%EC%8A%AC%ED%94%94&document_srl=12492009

 

전 이런 글을 썼을 정도로 집단의 폭력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심지어 틀린 게 자명한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해서도 동어반복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다구리치는 모습은 혐오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아메닉님의 글에 제가 따로 댓글을 달지 않았던 이유도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미 다른 분이 해주신 상태에서 굳이 저까지 린치에 가담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하물며 먼저 성희롱과 추행으로 시비를 걸어놓고는 흥분한 상대를 조롱하며 여혐딱지를 붙이는 모습은 정말 혐오감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전 노정태?란 사람과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페미나찌'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이렇게 생각한 제가 페미니스트로서의 자격이 없다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전 어쨌든 제 나름대로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응원할 겁니다. 단 저런 방식은 저로서는 용납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 겁니다. 앞으로도요.

 

앞으로 듀게에서 좀 더 건설적인 토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페미니즘'이란 대의라는 방패뒤에 숨어 온갖 비열한 짓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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