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맨 안철수씨의 과학방역

2022.03.23 18:10

타락씨 조회 수:1057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32217561942175

[안 위원장이 제시한 차기 방역 정책은 크게 일곱 가지]
1.코로나19 확진자 치료의 기본 골자를 재택 격리 자가 치료에서 동네 의원 대면 진료로 전환
2.고위험군에 대한 최우선 검사
3.진료 패스트트랙
4.경구치료제 국내 생산 타진
5.백신 부작용 데이터 공개
6.항체양성률 정기 조사
7.손실보상을 위한 대출지원

인수위에 설치된 코로나19특위 위원장이신 과학맨 안철수씨가 저렇게 제안하셨답니다.

---
기사가 좀 이상한데, 1.과 2.의 '치료'와 '검사'가 한 문단으로 묶여있어 마치 6개 항목처럼 보이는군요. 아무튼..

1.은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되고, 6.은 항체검사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나머지는 이재갑 얘기처럼 이미 하고 있거나 의미있나 싶은 얘기들.

1.이 위험하다 보는 이유는 확진자의 사회적 접촉을 늘리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동네 병의원들이 감염 허브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죠. 일반진료가 금지된 전담병원으로만 운영한다 해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닐 것 같군요. 하려면 고위험군 중심으로 방문진료를 확대하는게 낫겠죠, 불가능할테지만.

6. 항체검사에 대한 다양한 비판들이 설득력 있을 뿐 아니라, 조사 결과가 미칠 여파를 감안할 때 좋은 정책이 아니라 하겠죠. 성인인구 대부분이 2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항체형성률은 '확진자수' 만큼이나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섣부른 안심감을 주거나 백신 무용론을 자극하기 쉽죠.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항체 보유 여부가 감염과 전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따라서 항체형성률 만으로는 효과적인 정책결정이 불가능합니다. 중증화율 예측은 개선되겠지만, 감염확산 실태를 알 수 없으므로 정작 필요한 중환자 수를 예측하지 못하죠.
무작위 조사까진 좋은데, 방역정책 결정을 위한 실태조사 목적이라면 대량검사를 중단하고 남아도는 PCR 검사역량을 투입하는게 더 나은 방향입니다. 시민들에게 익숙해진 PCR 검사 쪽이 실행 면에서도 더 용이할테고.

---
특위 위원으로는 정기석, 오명돈, 최재욱, 정재훈 교수 등이 포함됐다는군요. 정기석 교수는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 말아야한다 하루가 다르게 말이 바뀌던 분이라 좀 걱정. 오명돈 교수는 신뢰할만 하지만 학자 타입이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까 싶고, 정재훈 교수는 나라 지키는 심정으로 투신하셨나 싶습니다. 이덕희 교수가 빠져서 아쉽네요. 최근 그분 글을 몇개 읽어봤는데 좋더군요.

https://brunch.co.kr/@leedhulpe#articles

---
아하하하. 링크 붙이느라 다시 가봤더니 '과학방역'으로도 웃기지 마라를 하고 계시는군요. 아니 이분 너무 좋은데?.. 조선에서 출세하긴 힘드시겠어요. 그래서 더 좋군요. :D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2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5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49
123974 [bap] 삼일로창고극장 워크샵 공연 '절대사절' [1] bap 2010.07.01 2100
123973 사적인 이야기, 거기에 대한 공적인 비판, 경계가 어디일까요 [4] DH 2010.07.01 2226
123972 저가 참치회가 어떻게 나오나 했더니. [13] 장외인간 2010.07.01 5607
123971 월드컵트로피가 도난당했다네요-_- [5] 장외인간 2010.07.01 3592
123970 이클립스는 또한번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네요 [13] 케이티페리 2010.07.01 2762
123969 요즘 우리나라 경찰 관련 뉴스들을 보니 생각나는 오래된 조크.... [1] tigertrap 2010.07.01 1887
123968 올해 여름 저를 설레게 하는 것들.. [2] 서리* 2010.07.01 2402
123967 손담비 신곡 'Can't u see' 티저 영상 [10] fan 2010.07.01 3007
123966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회원가입은 어떻게.. [2] khm220 2010.07.01 1920
123965 나경원은 너무 몸을 사려요. [11] Jade 2010.07.01 4159
123964 pifan카달로그가 부록이었던 씨네21,무비위크 ... [6] 윤희 2010.07.01 2273
123963 [딴지 김어준] 박지성 '두 개의 폐' [4] a.glance 2010.07.01 4123
123962 이버트옹은 별 반개를 주었네요 헐 [8] 감동 2010.07.01 3455
123961 아래 '질문맨' 님 글보구요 저는 지옥에 가더라도 키스하고 싶은 사람 있어요,, [2] 연금술사 2010.07.01 2875
123960 김광석 노래 몇개 [5] 메피스토 2010.07.01 2019
123959 매직넘버1번 잉크의 솔벤트블루 5는 모나미의 특허 [10] 룽게 2010.07.01 3694
123958 인터넷 가입상품..복잡하군요. [2] 녹색귤 2010.07.01 1712
123957 애인 있는 남자의 경우.... [3] nishi 2010.07.01 3834
123956 Keith Jarrett 내한공연 예매시작했네요. [4] Parker 2010.07.01 1986
123955 정신분열증의 원인과 유전적 요소. [34] catgotmy 2010.07.01 498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