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9:40
이번 사태에 대해 듀나게시판에서 떠드는 사람들은 직접적인 책임이 있진 않습니다. 그래도 유족과 피해당사자들에 공감을 표하고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이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두려움을 가진 "시민으로서" 이 불행한 사태에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한계가 있더라도 피해자들과 될 수 있는 한의 연대를 표시하며 두번 다시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사안은 아무리 모르는 사람들끼리라도 냉소를 공유할만한 게 아닙니다. 사람의 생명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린 일이고, 전국민이 회복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사회적 상처입니다.
"굴러가는 꼴을 보아하니 책임소재를 두고 정쟁이나 벌이다 끝날 것 같습니다만.. 뭐 알아서들 잘 하시겠죠. :)"
"나라면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었고, 막았을 것이다라 자신하는 분이 계시면 정치하세요. 어쩌면 제 한표를 드릴 수도 있을테니".
"단지 어떤 지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을 묻는다면, 가뭄의 책임을 물어 왕의 목을 베던 고대인들과 다를게 뭐겠습니까?"
"지금까지 아슬아슬하게 회색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이태원의 핼러윈은 이제 두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할겁니다. 하나는 아캄시티를 공식화하는 길이고, 현실적인 다른 하나는 관의 규제와 관리 아래로 들어가는 길이겠죠. 홍석천이든 누구든 합리적인 제3의 길을 제시할 수 있을까? 어느 사회든 적당한 해방구는 필요하다 보는 입장에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느 성현의 말씀처럼 우린 안될겁니다. 아마."
저는 사람이 150여명이 죽고 그보다 많은 부상자가 나온 대형참사에 이런 표현을 쓰는 인간이 싫습니다. 사람이 죽는 일은 함부로 유족이나 당사자를 치워놓고 이죽거리면서 자신의 철없는 말장난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아무도 그 본심이 어떻다거나 실생활에서는 어떤 식의 표현을 쓰든 그딴 걸 증명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 게시판에서, 최소한의 진지함을 가지고 비통함을 나누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척이라도 해야한다는 겁니다. 방구석에서 구멍난 팬티만 입고 다니든, 아니면 망사 메리야쓰를 입고다니든 집 밖에 나서면 속옷 위에 상의와 하의를 걸치고 나가는 정도의 사회성을 보이란 겁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습니까? 뭐가 그렇게 멀리 있나요? 당장 저만 해도 다른 장소의 할로윈 행사에 참여했었습니다. 제 가족들과 친구들은 새벽에 전화를 해서 제 안부를 물어봤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심장이 덜컥하는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불안이 현실로 적중해버린 일입니다. 어쩌면 여기에서도 당장 상을 치르느라 게시판에 못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한다리 건너 피해자의 소식을 전해듣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 매정한 제 근로지에서도 일요일 오전에 단체 메시지가 오더군요. 혹시 이번 할로윈 사태로 예기치못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미리 알려달라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이 사태를 무사히 넘기셨으면 한다고. 서로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느라 정신이 없는 마당에 뭐가 그렇게 잘나서 이모티콘으로 웃고 자빠졌나요?
이런 댓글도 진짜 화가 납니다.
그렇게 팩트를 찾고 남들한테는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면서, 무슨 말도 안되는 뇌피셜로 이태원 상인들을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몰아가는 궤변을 늘어놓나요? 이번 사태에 경찰들이 없었던 게 용산구 주민들이 경찰들을 반기지 않았을 거라고요? 살면서 이태원은 가봤나요? 거기 몇번만 놀러가보면 경찰들이 반드시 상주해야하는 그 특유의 분위기를 바로 느낍니다. 강남이나 홍대에 비해 훨씬 더 야생적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취객들도 그렇고, 괜히 어슬렁거리는 사람들도 그렇고. 특히나 외국인들이 더 자주 출몰하는 지역적 특성 상 내국인보다 관리가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예상 때문에라도 이태원은 경찰들의 존재가 훨씬 더 사람들한테 안심이 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용산지역 주민들이 언제 경찰들을 꺼려했다는 정확한 기사라도 있습니까? 이태원 때 통제하지 말아주기를 요청한 내부 정보라도 있나요? 행정적으로 대규모 인원을 통솔하고 그 동선과 유입 및 퇴로를 확보해야하는 직접적인 국가단체들에는 책임을 안물으면서, 왜 혼자만의 망상으로 주민들이 이랬을 것이다~ 라는 추측문구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있는 듯 말합니까? 모든 문장이 자기 혼자만의 가정법입니다. 보통 정신이라면 경찰과 지자체와 정부에는 책임이 없지만, 경찰들을 개입하지 못하게 했을 상인들에게는 책임이 있다... 이런 망상을 함부로 떠들지 않습니다. 이태원 상인모임이나 협회 출신이세요? 왜 사람이 죽은 탓을 직접적 책임도 없는 상인 탓을 합니까? 알지도 못하면서?
https://vop.co.kr/A00001622305.html
시민들이 오후 7시 이전부터 계속해서 이태원에 "압사"란 단어를 써가며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 녹취록이 떴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다 용산구 주민들이나 업소들이 "관의 개입을 원치 않았을테니" 생긴 일인가요?
그리고 남의 글 좀 제대로 읽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최소한의 상상을 하십시오. 이딴 댓글을 달지 마시고요.
윤석열 정부가 표현을 강제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애도를 억압한다는 댓글에 왜 이런 댓글을 달고 있습니까?
입이 막혀있습니까? 입이건 키보드건 가진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마디씩 얹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실감각이 얼마나 망가져있는 겁니까? 사회생활 하고 있나요? 트위터에서 공연계나 예술계, 혹은 다른 식으로 문화나 생활적인 강연을 하는 분들의 수입이 전부 끊기게 된 상황은 전혀 못들었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어떤 국민적 합의도 없이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다른 축제나 행사들을 일방적으로 금지해버리면서 거기에 생업이 달린 사람들은 졸지에 수입이 없어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애도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희생자를 희생자라고, 참사를 참사라고 부르고자 하는데 정부가 그걸 금지합니다. 이게 입을 막는 게 아니면 도대체 뭡니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232272?sid=100&lfrom=twitter&spi_ref=m_news_twitter
문건에 따르면 행안부는 '10월 30일 오전에 열린 중대본 회의의 주요 내용'이라면서, "사고 명칭을 "이태원 사고"로 통일하고 피해자 등의 용어가 아닌 "사망자", "사상자" 등 객관적 용어를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총 7일 동안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설정하고 공공기관, 재외공관 등에서 조기게양 및 관계기관 공무원 추모 리본을 패용해야 한다"고 중대본 회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제 지난 글의 마지막에 박지원씨가 비판하는 해당내용을 아예 캡처로 올려놨습니다. 그런데 그걸 못봅니까? 아니면 무조건 정부는 욕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겁니까? 키보드 따닥이고 입으로 말만 할 수 있으면 그건 입이 막혀있는 상황이 아닙니까? 어디서 이렇게 공안정부 쁘락치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나요...? 그 정도면 충분히 자유로운 거 아니냐 이런 겁니까?
본인이 쓰는 모든 글의 기조가 이런 식입니다. 시민들이 정부와 다른 권력자들에게 반항하는 게 아니꼽다,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적 발언은 제도적으로든 뭘로든 잘못된 것이다, 약자들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팩트도 모르고 선동당한다 식으로 자기 잘난 척만 하는 걸로 채워져있습니다. 본인이 쓴 글들을 돌이켜보십시오. 그렇다고 논지 전개가 정상적이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궤변에 뇌피셜에 자의적 해설밖에 없는 글을 쓰면서 그걸 또 반박당하면 왕따한다고 날뛰어... 왜, 이번에도 또 듀게에서 사람들이 나를 왕따시킨다고 혼자 원한발사할겁니까? 당신 같은 사람을 누가 왜 좋아합니까? 뭐 아는 것도 없고 논리는 개판에다가 사람들이 다 슬퍼죽겠는 마당에 혼자 :) 이딴 이모티콘이나 쓰면서 깐죽거리는 데 열올리고 있는데?
진짜 못참겠단 말입니다. 이런 대참사조차도 남들의 슬픔을 매도할 구실로, 본인의 유식함을 떠벌릴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게. 인간적으로 역겹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본인이 뭔가 대단한 팩트전문가이자 달변가인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관계맺기에 대단히 서투르고 그걸 감추기 위해 계속해서 남에게 시비를 거는 형식으로, 혹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본인의 무감각함을 특별난 강인함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일개 네티즌에 불과하죠. 여기 있는 사람들이 타락씨님보다 뭘 모르거나 멍청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생활 몇년만 해도 본인처럼 사회성 없이 혼자만의 괴팍한 가치판단을 절대적 진리인양 떠들어대는 인간들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이 소소한 커뮤니티에서 최소한의 상식과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진지하게 뭔가를 하려고 하면, 거기다 대고 무례한 발언 좀 그만 뿌리기 바랍니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툭툭 털고 다른 글 쓰는 것도 지겨우니까요. 왕따 당한다고 징징댈거면 타인의 사고사 소식에 공감은 못하면서 자기가 욕먹는 건 싫어하는 그 망할 자의식 좀 그만 내려놓으시구요. 애도와 회복에 너무 방해가 되니까 씁니다. 그만 좀 하십시오.
2022.11.01 20:02
2022.11.02 12:40
굉장히 정성스럽게 얘기를 써주셨는데 저런 어그로충이 애초에 사람말을 알아들을거면
이런 대형참사에 대해서 저런 싸이코패쓰적인 자기 존재감 뽐내기를 시전하지 않아요.
게시판에서 남들 공격하고 말꼬리 잡고 되도 않는 논리를 길게 펼치면 엄청 자존심에
버프를 받는 이상심리 소유자라고 생각해요.
다른 때도 아니고 이런 때 입질을 하고 싶어서 환장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고 논리적으로 적으면 여기에 또 말대꾸를 잘났다고 하니까요.
저만 머리가 있나, 진짜.
2022.11.02 12:48
여기가 글수가 많지 않고 주로 글쓰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으며 엔시블님이 너무나
감사하게도 신고기능을 맡아주시지만 분탕종자들 처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더 설친다는게
굉장히 괴씸한겁니다. 우습게 아는거에요. 저랑 똑같은 XX들이랑 말섞는거는 재미없다 이거죠.
사람들이 이렇게 흥분하는 반응에 엄청난 쾌감이 느껴지는게 분명해요.
2022.11.02 13:19
2022.11.02 15:09
2022.11.02 13:11
듀게 초기엔 재치,시니컬함 같은 미덕 있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언젠가부터 진짜 타락하심. 닉네임 보이면 반갑게 글 클릭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무슨 말 하는지 모를(or 가독성 떨어지는) 댓글들도 많아져서 스킵하기 시작.
2022.11.02 17:56
닉값을 저따위로 하는 것도 진짜... 사춘기 자아가 아니고서야 저렇게 타락을 뽐낼 수 있나 싶네요
2022.11.02 13:42
현실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 애를 2년 가까이 옆에서 본 적 있습니다..만
뭐라고 한다고 1도 알아먹진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지성과 양심을 겸비한 저 분도 반복되는 비난에 저번엔 "이지메 당한다" 어쩌고 하던데
자기객관화도 안되고 공감도 안되시는 분들은 그런 상황에서 "논리적인 문제 제기에 비논리적인 비난으로 집단 따돌림당한다"고 느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저 분이 공식적으로 말섞기 싫다고 할 때까지는 댓글키배 많이 했지만
뭔가 바뀌거나 알아들어먹을 거라는 기대보다는,
실제로 잘못한 윤석열 이상민 등등은 어차피 제가 어떻게 열을 내도 듣지도 못할텐데 똑같은 논리로 옹호하는 저 분은 게시판에 실재하고 뭐라 쏟아부을 수 있는 대상은 되어서, 어찌보면 이용한 것 같습니다ㅎ
그게 공정한가..?싶다가도 뭐 본인이 자초한 일이니까요.
글 또 쓴 거 보세요ㅎ
언론이 경찰을 마녀사냥하고 있다잖아요ㅎㅎ
사람들이 억지로 책임질 곳, 목매달 사람을 찾고있다는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ㅎ
뭐 대한민국 주요 언론들이 진실 호도하는 건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정작 책임질 사람들은 112 통화내역 나오자마자 입장 바꾸고 꼬리자르기에 들어갔는데 어디서 마녀사냥드립을ㅎㅎ
저 분 눈에는 지원요청 거부당한 이태원 파출소분들의 이야기를 보도하는 언론은 안보이겠죠?
2022.11.02 13:51
저도 그 글 보고 웃겨서.. 지금 경찰에 다 뒤집어 씌우려는 (경찰국은 누가 언제 설립했더라??) 정권에 언론이 보조를 잘 맞춰주고 있구만 저분은 또 왜 갑자기 저런 노선을 택하셨나 의문을 가졌는데, 언제나 균형 잡힌 스스로의 관점에 취해 계시다는 걸 깜빡할 뻔했네요. 감상적인 어조를 비판하시는 것치고는 그 글도 너무 감상적이지 않습니까? 무슨 소설 읽는 줄... 하지만 감정이 1도 안느껴진다는 게 함정이죠.
2022.11.02 14:05
말그대로 소설쓰고 계시는 거죠. 본인 말마따나 그 경찰이 걸었는지 뛰었는지 확실히 모르는 마당에 묘사하고 난리래요.
게다가 경찰 마녀사냥하는 언론을 비판하면서 막줄엔 "(언론이) 자신들은 음험한 정부의 은폐와 조작에 맞서 진실을 알리고있다 생각" 뭐 이딴 식으로 논리적으로 연결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걸어다닌 경찰을 탓하는 게 정부의 은폐 조작에 맞서는 거라니.. 그러면 저 기자들은 정부가 그 경찰에게 걸어가라고 강요라도 했다고 이야기한다는 건지ㅎㅎ
정부나 장관이 책임회피하는 건 실드쳐주고 싶고 일개 경찰을 마녀사냥한다고 비난하고는 싶고 그걸 억지로 연결하려니 저런 말도 안되는 흐름이 나오는걸 본인도 모르진 않겠죠 그냥 다들 대충 보고 그러려니 하길 바랄 뿐ㅎ
아니면 그냥 글의 구조를 파괴해버려서 이 상황의 아이러니를 극대화시키는 방식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말)
2022.11.02 17:11
뭐 변하겠습니까? 저도 일말의 기대도 안합니다. 다만 자기가 뭔가 굉장히 논리적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 이성이 모자라고 감정에 휩쓸려서 사리분별못하는데 자기를 감당하지 못하는 나르시시즘이라도 어느 정도는 좀 제동을 걸어놓으려고 합니다. 일상 속의 공감과 사회적 활동이 얼마나 모자라면 저렇게 인간이 망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주변에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나 연인은 아예 있지도 않은 건지... 자신에게 의미있는 타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도 없는 마비된 인간의 헛된 논리씨름 그만 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공감할 인간이 없으면 저런 허상의 권력에 자꾸 이입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쓰다보니 욕나올 것 같네요.
2022.11.02 13:48
타락씨님의 성향을 굳이 왜 바꿔야할까요?
2022.11.02 13:52
글쎄요 성향을 바꾸려고 한다기 보다는,
보기 괴로운 글/댓글을 그만좀 하시라는 표현으로 거부감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도 있고
그런 불평/불만에 지금 당사자가 하는 반응처럼 그냥 무시할 자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ㅎ
2022.11.02 14:31
거부감과 무시하는 것은 당연한 자유입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끝장나야하는 서바이벌이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타락님은 논리없이 마구잡이 짓거리하는 무리들과 다릅니다.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그 안에서의 논리정합성을 갖추고 있죠.
서로간 예의와 관용만 있다면 공존못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음... 적어도 이 정도의 다름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11.02 14:48
2022.11.02 17:55
네. 맞아요. 예의 없는 글을 쓰셨습니다. 일반론을 말씀드렸습니다.
2022.11.02 17:59
유족들을, 혹은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두렵고 비통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 이런 이모티콘으로 이죽거리는 사람도 참아줘야하는 게 일반론인가요?
2022.11.02 18:22
아. 죄송해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예의가 없기 때문에 모두가 타락씨님에게 분노하고 있는 것이겠죠. 당연합니다.
제가 말한 일반론은 '예의를 갖춘다면 대화하지 못할 것이 없다' 입니다. 뭔가 뒤죽박죽 되어버렸네요.
2022.11.02 15:21
오히려 논리없이 마구잡이 짓거리를 하는 트롤은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이 게시글 첫댓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이 되는 척, 논리적인 척 하면서 말을 섞는 족족 살살 이죽대고 사실과 거짓을 섞어서 표현하는 "그" 분이야말로 "공존"하려는 노력의 가치가 있나 의문인데요?
그 분의 게시글에서 가봄님과 대화한 면면만 볼까요?
1. 이번 사태의 책임과 관련하여 자꾸 작위 부작위 이야기하는데 그건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이상민이 애초에 책임지기 싫어서 그 "도의척 책임" 이야기 없이 대뜸 관련 법령 이야기하고 매뉴얼 이야기하고 그랬던 걸 저 분은 계속 옹호해왔다는 말입니다.
이제와서 도의적 책임 어쩌고 이야기하는데, 헌법/법에 명시된 나라와 기관의 국민 안전 보호 따위는 본인 논리 주장을 위해 무시한 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의 시민 통제 법령부재 그런 드립도 추후에 잘못된 이야기이고 경찰법에 관련 권한과 책임이 명시되었다는 것도 기사화 되었죠. 즉슨, 작위 부작위 이야기가 X소리라는 겁니다.
2. 권력자의 과실은 이번 참사의 경우 그냥 결과로 알 수 있는 겁니다. 외신조차도 해당 상황에서 정부기관의 책임을 묻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알 수 없다 구체적 사실을 밝혀가는 과정이다 뭐다 하는 건 X소리죠. 서울 한복판에서 150명 넘게 죽은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게 정부기관의 관리책임 아니면 뭐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제일 문제였다 알아갈 순 있어도 아직 수사과정 중이니 누가 잘못했다고 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정말 열뻗치는 이야기입니다.
3. 김학의 관련해서는 공소시효 넘긴 것 관련하여 정확히 봐주기 수사 의혹이 있었는데 그게 권력자를 비호한 결과라고 단정할 수 없겠다는 이야기는 어찌 저렇게 자신있게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799
4. "법이 상류 계급에 더 관대한가라면 글쎄요, 재벌총수와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실형을 받곤 하는 걸 보면 딱히"라고 하는 것도 X소리입니다. 뒷거래 거창한 로비 그런 거 다 차치하고라도 비싼 전관예우 변호사 쓰면 판결이 바뀔 수 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인데 법 앞에 평등하다고요? 저 이야기를 정말 글자 그대로 믿고 이야기하는 거면 엄청 순수한 사람이고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부 순수한 사람을 현혹하는 X소리죠.
애초에 저도 수차례 저 분과 대화하는 척을 해봤으나, 제대로 대화가 이어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어차피 게시판 누군가를 "끝장내는" 권한이나 능력을 가진 유저는 없습니다. 당연히 이런 글도 무슨 사람 묻어버리겠다는 글이 아니라 심한 거부감의 표현이라고 봐야 하지 않나요?
2022.11.02 18:19
공존하려는 노력은 타락님에게도 동일하게 요구해야겠죠. 하지만 타락님에게서 느껴지는 건.
거의 핍박에 가까운 (적어도 듀게 안에서) 상황에서도 계속 글을 쓰는 마음이 궁금했는데. 표면에 드러나는 시니컬한 태도를 걷어내면 어쨌든 계속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전달이 됩니다. 정말로 섞일 수 없는 사람은 절망합니다. 이죽거리지 않아요.
2022.11.02 18:53
타인과의 융화 기준이 저와는 너무 다르신 것 같네요. 글을 쓰고자 하는 의지라면 디시에도 일베에도 펨코에도 가득합니다. 그 사람들은 익명성 뒤에서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뿐인데도 계속해서 뭔가를 쓰려고 하고 있죠. 회사에서 일하다가 혼자 쌍욕을 뱉는 사람도, 퇴사하고 싶다고 상사 앞에서 떠드는 사람도, 길거리에서 혼자 소리지르는 사람도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의지를 어떤 방향을 갖고 어떻게 표출하느냐 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저는 가봄님과 똑같이 생각합니다. 타락씨님은 정말로 섞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절망한 사람이 아닙니다. 어설픈 회의론으로 인터넷이라는 무료에다가 아무 책임도 없는 공간에 어중간한 절망을 시니시즘으로 표현하는 사람이죠. 저는 그런 게 싫습니다.
2022.11.03 12:05
맞는 말씀입니다. sonny님이 틀렸다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었어요.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듀게라는 공동체에서 약간의 틈을 만들기 위함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11.03 12:38
넵 가봄님이 어떤 의미에서 말씀하시는 건지 알고 있습니다...
2022.11.02 19:06
글쎄요?
정작 그 분이 Sonny님이나 저같은 사람과 "공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싶어할까요?
대화 상대의 "지능"을 평가하고 "양심"이 없는(왠 양심?-_-;;;) "애들"과는 말을 섞지 않는다는 분께서요?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3&document_srl=14168219
그런 그 분의 뜻에 따라 저는 이미 "특별한 의미를 갖는"(말섞기 싫은) 명단에 추가되었고 Sonny님의 말에 대꾸 없는 것 보면 아마도 Sonny님도 양심없는 1인으로 명단에 있을 것 같은걸요?ㅎㅎ
그리고 정작 저 분은 "듀게에서 핍박" 당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절 비롯한 몇몇 "비양심적인 인물"들에 의해 "이지메" 당한다고 생각할껄요? (이지메도 본인 워딩)
결론은, 그 분이 누구랑 소통하고 싶어하든 말든 다른 사람이 신경쓸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 게시판은 그냥 인터넷 놀이터이고, 그 분이 그런 이야기를 찌걸이면서 희열을 느끼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고
그 와중에 개선의 여지도 없고 보기싫은 이야기만 지속하면 Sonny님처럼 심하게 거부감을 표현할 수도 있는 거고요.
현실 인생도 노곤한 마당에 메타버스의 이상한 캐릭터와 공존하려는 노력까지 하라는 건 너무 큰 바람입니다ㅎ
2022.11.03 12:11
저도 딱히 박애주의자는 아니에요. ㅎㅎ.
으랏차님의 패턴이 지극히 상식적이죠. 조금 멀리서 바라본 사람의 무책임한 오지랖이었네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고 마음 푸시길 바래요.
2022.11.03 12:33
아닙니다,
제가 쓴 댓글 다시 보니 좀 흥분한 어조네요
가봄님께 흥분할 일은 아닌데, 가봄님이야말로 제 댓글 중에 언짢으신 부분이 혹여나 있었다면 널리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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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 가열차서 눈물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