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에게

2015.06.25 18:57

나니아 조회 수:789

단편청탁을 두명에게 한다면 다른 두명은 투고를 받아서 뽑아서 게재해야한다고 봅니다.

당연히 등단과 미등단을 구분하지말고요. 그걸 구분한다면 명확한 차별 아닙니까?

등단자들의 실력을 믿는다면 겁날게 없을텐데요?

더군다나 등단작이 오롯이 본인의 작품이란게 여러모로 의심되어지고

심사의 변별력이 떨어진다면 보완책이라고 해도 좋겠군요.

차기작에서 들통나면 그만이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애초 기회가 박탈당한 사람들의 기회 비용은 어떻게 보상하나요?

천재는 걸러진다고 주장하는데 천재가 그렇게 많나요?

떡잎의 작은 차이가 나중에 크게 갈리는데, 큰 떡잎 빼고는 제대로 거르질 못해서, 재수좋은 사람들끼리 나눠먹는 구조 신물납니다.

 

신인을 일년에 한명이 아니라 더 뽑으란 말이냐? 한다면 맞습니다.

그것도 적다고 생각하지않으세요? 어쩌면 한 명도 못뽑을 수도 있겠지만.

등단한 인구도 많지만 미등단자들은 밤하늘에 별처럼 많습니다.

오늘의 작가상 사서 읽는 사람들중 90퍼센트는 습작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출판사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나요? 문학책을 사는 사람들이 일반인들이라고 보십니까?

계간지는 습작생들때문에 먹고 사는겁니다. 빚을 지고 사는거지요. 볼모처럼 붙잡고.

 

계간지는 '이런 작가도 있다'고 소개만 해주면 되는 겁니다.

작가들의 먹고 살 형편이 걱정 된다면 다른 방편을 강구하면 됩니다.

그리고 3년 5년 식으로 나눠서 신인 작가상을 만들고 작품집을 내도 재밌겠군요.

작가는 누가 정해주는게 아니라는 원론적인 답을 알고 있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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