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다양한 모습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 아이만큼은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고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 하고 소위 사짜 직업도 가졌으면 좋겠어요.
만약 내가 낳은 아이가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고요.
사실 못생기고 공부 못 한다고 차별 받는 건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차별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흠. 이렇게 해놓고 보니 여전히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훨씬 귀에 익숙하죠??
우중다향님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많은 이들이 내 아이만큼은 동성애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건 어쩌면 단순 호모포비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못 다 이룬 꿈을 대신 꿔주는 대체물 혹은 자신의 인생에 달린 부속물로밖에 생각 못 하는 이 땅의 부모될 자격 없는 인간들이라는 데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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