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에 성우 이유리씨의 동성애 관련 트윗이 있었죠.
그는 자식들에게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가르칠 수 없다는 발언을 했어요.


- 영화 '헬프'에 등장하는 힐리는 '유색인은 이상한 병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흑인 도우미와 화장실을 공유하지 않기 위해 야외 화장실 건립을 주정부 정책으로 추진하려 했고,
이 괴상한 생각을 신문에 실어주지 않으려는 친구에게 '내 자식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일이다.'라며
준엄한 어조로 일갈하죠.


- 영화 '고'에서 재일한국인인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처음 잠자리를 가지려는 순간 출신을 고백하는 연인을 밀쳐내며 '더럽다'고 말합니다.
'우리 아버지가 그랬어.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은 피가 더럽다고..'

우아한 말투로 '종자' 운운하는 부모들 참 많아요. 아마 이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이런 말로 경계를 시켰을 거예요.


- 일반적으로 분양을 받고 입주한 아파트촌의 엄마들이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내 자식을 같은 학교에 다니게 할 수는 없다' 며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합니다.

이 사람들 얼굴엔 부끄러움 같은 게 코딱지 만큼도 없습니다.



뭐 찾아보면 이런 예들은 많이 있습니다.
모(부)성애는 아름다운 본능이지만 그게 마음껏 괴물이 되어도 커버해 줄 방패는 아니죠.
세상에 이런 저런 사람이 있다지만 그냥 봐넘기기에는 섬칫해요.
이런 사람들이 진심으로 무서운 까닭은 이 사람들의 편견이 엄청난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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