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4 14:57
어제 퇴근하는데 지하철에서 옆자리 여자분이 이어폰으로 엄청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계시더군요
사실 저도 과격한 음악 종종 듣고 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바로 옆에 앉아 있으니까 좀...
이게 차라리 비슷한 데시벨로 밖에서 틀어주는 거면 모르겠는데 이어폰이 차음이 안 되서 나오는 소리다보니 영 지직거리는 기계음같이 거슬리고 그렇더라구요?
서 있거나 했으면 그냥 좀 멀리로 위치를 옮겼을텐데 만원지하철에서 어찌 앉아 있는 상태라 어디 가기도 애매하고.. 볼륨을 낮춰 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 분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고 사실 지하철 운행 소음이 소리 크기로만 치면 더 큰데 굳이 옆자리 사람에게 까칠할 필요 있나 싶어 한참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냥 그 분이 먼저 내렸어요.
사소한 문제기는 한데 다시 비슷한 일이 있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스럽네요. 다른 분들은 비슷한 경험 없으신가요?
2015.07.14 15:19
2015.07.14 15:24
동네 공원에서 운동하다보면 나이 불문하고 거의 대부분이 스피커상태로 노래 들으며 운동을...ㅠㅠ
2015.07.15 05:08
2015.07.14 15:20
전철소음과 옆사람이 내는 소음은 스트레스도가 전혀 다르죠. 전철에서 남녀커플이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게임을 하는데 소리가 새고있었습니다. 꽤나 거슬려서 소리 새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다행히 바로 소리를 줄여주더군요. 저는 항상 이어폰밖으로 소리가 새는지 확인하고 듣지만 소리가 새고있다는걸 모르는 경우도 많으니 알려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험해보이는 사람한테는 말꺼내는게 쉽지 않아서 저도 이어폰 끼고 음악듣기도 합니다^^;;
2015.07.14 15:23
그런데, 소리가 이어폰밖으로 새려면 얼마나 볼륨을 높여야 가능한가요?
제 경우 혹시 그런 실수를 할까봐 사람들에게 소리가 새는지 물어보는데 한번도 샌다고 한적이 없거든요.
소리가 샐 정도 볼륨이면 고막에 문제는 없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이어폰 불량일까요?
2015.07.14 15:27
개방형 이어폰이라면 생각보다 낮은 볼륨에서도 소리 새는게 들리곤 하더군요! 너무 크게 듣는다 싶을 때도 있지만, 보통 조용한 공간에서 소리가 새는게 들리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2015.07.14 15:43
제가 개방형은 써본적이 없는데, 사용자라면 그런 특징을 이미 알고 있을테고,
그럼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이어폰을 사용하는게 맞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_-
2015.07.14 15:49
2015.07.14 15:29
2015.07.14 15:25
전 보통 커널형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는 소음이 잘 안 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제가 듣는 음악이 밖으로 새어나갈 염려 또한 없죠! 꼭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그냥 끼고 있는 것만으로도 거의 귀마개만큼의 차단 효과를 노릴 수 있어요~!
2015.07.14 15:35
저는 커널형 이어폰이 귀에서 자꾸 빠지더라고요. 어떤 기종을 써도 똑같아요. 귓구멍에 문제 있나 매번 고민합니다. ;
2015.07.14 15:37
좁은편이어서 그렇죠.
2015.07.14 17:35
2015.07.14 15:26
꼽으면 안들리는데요.
2015.07.14 16:01
지금은 음악 취향이 바뀌었는데 예전에 록음악 많이 들을 때는 지하철에서 두 번 정도 지적 받은 적 있어요. 그때마다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얼른 줄였어요. 저 자신도 옆 사람 이어폰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두세 번 줄여달라고 말한 적 있는데 다들 화들짝 놀라며 얼른 소리를 줄였어요. 정말로 새는지 모른 채 듣고 있을 수도 있으니 거슬리면 꼭 말해요.
2015.07.14 16:21
그쪽이 지금 시끄러우니까 소리 좀 줄여달라...는 식의 부탁은 제법 많이 해봤는데
"별 거도 아닌 거 가지고 X랄하네" 식의 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진 않지만 소수였어요.
대부분은 미안하다고 하면서 선선히 상황을 개선해줍니다.
되려 면박먹은 사례 중에 최악은 어떤 거였냐면... 지하철 삼성역 대기소 벤치 있잖아요.
거기에 등산 갔다온 듯한 아줌마 아저씨 대여섯이 앉아서 뭔가 죽비? 그런 걸로 자기들 어깨를 마사지하듯 팡팡 두들기는 거예요.
지하에서 여럿이 그러면 그게 얼마나 시끄럽겠어요. 한 명은 아예 대놓고 제 귀옆에서 팡팡.....;;;
그래서 그거 너무 시끄러운데 안하시면 안 되겠냐고 말씀드렸다가... 그랬다가..................
.........그래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들이면 애초에 그런 짓을 안하겠지 내가 뭘 바란거야........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밑져야 본전이다 시도는 해보자.....인가 아니면 정말 몰상식해보이는 인간들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인가 저도 모르게씀...
2015.07.17 21:12
2015.07.14 17:24
외출할 때에는 무조건 커널형 이어폰을 챙깁니다. 굳이 음악을 듣지 않아도
1. 잡다한 소음 차단 효과
2. 도, 종교, 잡상인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는 효과
3. (폰과 연결된 이어폰이라면)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고, 훨씬 작은 목소리로 통화도 할 수 있는 효과
등등의 이익이 많거든요.
2015.07.14 18:56
그래서 항상 제 귓구멍을 막을 수 있는 이어폰을 준비하고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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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밖으로 새어나오는 음악소리의 거슬림 보다는 볼륨 줄여달라고 부탁하다가 생길 수 있는 미묘한 신경전이 더 별로라서 저라면 그냥 가만히 있을래요. 그리고 진짜 참기 힘든 건 이어폰조차 안끼고 음악 감상 하면서 등산하시는 분들이에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