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 아니라 "틀린" 주장을 하는 데 맞는 소리를 할 수가 없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전 인터넷에 몇 년 묵으면서 동성애 반대 주장 치고 제대로 된 걸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뻑하면 성병 감염 위험이 높다느니,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느니, 출산율 얘기는 이젠 그냥 재미도 없고요. 어떤 사람은 미국이 기독교 국가인데 그럴 수가 있냐고도(정교분리나 종교의 자유는 어쩌고?!) 하더군요. 지금까지 듀게에서 가끔 몇몇 분들이 저런 얘기를 할 때면 어차피 다른 분들이 지적을 하시니 굳이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아무튼 전 대체 이게 왜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 개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이사 남자를 좋아하건 여자를 좋아하건 둘 다 좋아하건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요.




잠깐 딴길로 새자면, 그러거나 말거나 전 한국에서 동성애 입지는 썩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결혼 합법화 까지는 먼 거 같지만 홍석천이 방송에 얼굴도 못 내민 게 고작 몇 년 전인데요. 일부가 싫어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요. 미국에서도 아직은 "~~ is so gay" 하면서 게이를 욕으로 쓰는 사람들이 널렸어요. 물론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한국 치고는(?) 몇 년 새에 장족의 발전을 이룩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보수진영/기독교의 개삽질은 역효과를 계속 불러오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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