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3 20:09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49&oid=003&aid=0006419579
이 기사에 달린 댓글 보고 충격 먹었어요.
미친놈들이 너무 많아요.
어찌 저리 개무식한 개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할까요?
저것들과 세월호 침몰과 동시에 망언을 토하던 벌레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조사결과, 애초에 환풍구는 설계대로 시공도 안된 상태라는군요.
감리는 그걸 알고도 묵인하고
기소당한 사람중에 좀 불쌍한 사람들이 있다면 행사책임자들?
하지만 행사팀에 시설 안전이용 대한 전문인력을 안쓰는 한국업체들 실태를 고려하면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여러가지 안전요인이 다 고려되어 설계되고 시공된 관람장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불특정 목적과 행위를 하는 광장 같은 곳에서의 공연은 더 각벽한 안전조치, 안전관리가 필요한데
이와 관련하여 추후 다욱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유도하는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전 사고후 현장 사진만 보고도 해당시설의 설계와 시공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었어요.
환풍구 자체는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그 자체로 위험시설입니다.
애초에 어르느허리높이도 안되게 설계하고 그것도 철망으로 덮은 설계부터가 큰 문제에요.
적어도 상해에선 그렇게 부실한 환풍구를 단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공공시설이던 민간시설이던 말이죠.
애초에 작심하더라도 못올라가게 만들었고 올라가더라도 구조물 파괴로 추락사고가 나지 않게 만들었죠.
관련건축법규가 미비하더라도 기본이된 설계자들이라면 다들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사리가 분명히 그러한데도 저 댓글들처럼 사고사망자들과 피해자들을 경멸하고 비난하는 심보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쥐에 이어 닭대가리가 대통령이 되다보니 짐승만도 못한 것들이 부끄러움도 없이
사방팔방 기어나와 짖어대는거 같습니다.
2015.03.23 20:47
2015.03.23 23:08
세월호 사고때도 희생자를 능욕한 인간이 얼마전에 실형을 먹었죠. 우리 사회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많은 반면에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알수없는 괴물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2015.03.24 01:35
2015.03.24 14:06
기레기탓 하기전에 독해력부터 기르셔야할거 같아요.
기사의 내용은 대부분 검찰의 기소내용 관련 보도자료를 인용한거 같아보아니 감안하면 조금 도움이 되실듯
문맹율은 제로에 수렴되지만 독해력은 OECD최저수준이라더니....
부실시공의 기준은 님 취향과 다릅니다. 환기구 덮게를 받치는 구조물이 애초의 설계응력보다 부족하게 시공되었다면 그 자체로 부실시공입니다.
당연히 환기구는 군중이 올라가도록 설계된 공연관람석이 아니죠.
그러므로 공연관람석 기준의 구조기준에 미흡하다고 부실시공이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시설이므로 사고방지를 위한 설계와 시공이 필요한 것입니다.
교량의 난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건물안에 설치된 난간보다 매우 높게 설계되고 제작설치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는 난간도 높지만 작정하고 자살하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교각 하부에 철망까지 설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가지의 사안을 혼동하지 마세요.
좀더 안전한 시설물에 관한 기준이 미흡하다면 개선할 팔요가 있다는것
그리고 이미 발생한 구체적인 설계대로 시공하고 감리하지 않은 잘못을 바로잡는것
공중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의식재고
이건 제각각 다 각기의 방식과 절차대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저 댓글들의 벌레들처럼 피해자들과 사망자들을 조롱하는것 따위는 문제의 개선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짓들이죠.
2015.03.24 10:50
1. 환풍구는 높게 설치하기 힘든게 맞는데, 요새는 바닥에 붙여서 해도 법규위반입니다. 높이 얼마 이상 급기구와 배기구의 간격은 얼마 이상 하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주 높게 하거나 가려서 하지 않느냐. 그리되는 원인은 (케바케지만) 유효급배기면적을 확보하려면 오픈된 면적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 면을 꺾거나 가리면 효율이 떨어져 유효면적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오픈그레이팅 형태를 취하려 하는 기술적인 이유와, 관련심의에서 환풍구는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으로 간주되어 이런저런 간섭을 받게되는 디자인적 이유 때문입니다.
외국의 경우와는 다른 것이 특히 미국 관공서 같은 경우엔 환기구를 아예 보이지도 않게 매우 높게 설치하고 상부 그레이팅도 촘촘히 합니다. 누군가가 올라갔을 때 안전성을 고려한 게 아니라 범죄 예방(특히 테러관련) 차원에서 그리 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범죄자가 뜯고 건물 내부로 침입하거나 폭탄을 던져넣을 수 없게 하기 위해서요. 이 설계기준을 앞뒤 맥락에 대한 고려없이 그냥 받아들여 적용한 기타지역 건물들에도 환풍구가 높게 설치되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2. 저 기사만 보자면 설계에서 그레이팅에 하부 보강을 해서 상부에 어느정도 이상의 하중이 가해져도 무너져내리지 않도록 해 놓았는데 시공시에 이 부분을 빼버렸고, 감리단에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공사비 절감차원이었을 가능성이 높죠.
3. 그럼에도 십미터가 넘는 오픈공간에 상부 그레이팅보강 하나만 설계한 것은 설계자로서도 부족했던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층간 슬라브마다 안전망이나 추락방지용 그레이팅을 그려 놓았더라면 큰 인명사고는 막을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 해 놓았다고 해도 상부 그레이팅 보강도 제대로 시공하지 않는 현장에서 그렇게 시공할리는 만무했겠지만요.
4. 저 규모 공사면 설계와 감리는 법적으로 분리됩니다. 설계에서 이중 안전장치를 놓쳤다고 해도, 아무리 건축주가 공사비 감액을 목표로 했다한들 감리자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었다면 저 부분은 안전을 위해 보강을 했어야 됩니다. 공사 중에 감리단 내부에서 이런 부분을 거론하지 않았을리 없었을테고, 감리단 내부에서 그냥 넘어가라고 최종 결정을 내린 사람이 이 사건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 봅니다.
5. 위 모든 내용은 그저 추정일 뿐입니다. 더 정확한 내용은 재판부에서 파악해 결론을 내겠지요. 다만 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만 더 안전을 고려 했더라면, 설계 시공 감리 사고피해자들 모두 조금씩 조심했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2015.03.24 14:15
공공시설 공사의 경우 그나마 감리단이 제역할을 하는편인데, 민간공사의 경우 감독관 혹은 시행사가 갑이다 보니 감리단이 소소한 부분에서 묵인, 방조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요즘도 별로 개선이 안되고 있나봅니다.
근본적으로는 말씀하신 내용들과 더불어, 불특정 다수가 불특정 행위를 하는 공공장소의 시설물 안전기준과 운영관리 제도를 보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기소행위는 사실 지엽적?인 처리라고 생각해요. 그저 책임만 따지는 사후약방문일 뿐이고....
관련업계에 이 사고가 큰 교훈이 되려면 업계 종사자들과 학계에서 공부를 하고 적절한 대책을 만들어야겠죠.
상해의 경우 대형 환풍구들중 최근 3년 사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들은 안전뿐만 아니라 조형과 재료면에서 심미적인 측면도 많이 고려하다군요.
2015.03.24 10:55
댓글 쓰고나서 전에 했던 다른 건물 도면을 찾아보니 12.7미터 깊이 환풍구에 세번 안전장치를 해놓았더군요. 이렇게 하는게 설계자의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2015.03.24 11:14
일이 안되려면 법적으로 걸러질 장치를 여러번 해놨어도 다 피해가더군요. 누군가는 똑바로 정신차리고 걸러야하는데 좋은게 좋은거 나만 욕먹을 수 없다 해봤자 생색 안난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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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없는걸 떠나서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없는 그런 사람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