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3 08:03
작가 신경숙씨(52·사진)가 단편 ‘전설’의 표절 파문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소설을 작품 목록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씨는 22일 경기도의 한 수도원에서 경향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사실상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또 “출판사와 상의해서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며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 문제를 제기한 문학인들을 비롯해 내 주변의 모든 분들, 무엇보다 내 소설을 읽었던 많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내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기응변식 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나에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 원고를 써서 항아리에 묻더라도, 문학이란 땅에서 넘어졌으니까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고 밝혔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230600025&code=960100
2015.06.23 08:25
2015.06.23 08:26
2015.06.23 08:40
2015.06.23 08:45
도둑X이 말도 많네....ㅋㅋ
2015.06.23 09:19
2015.06.23 09:19
표절했다,미안하다 하면 될걸 참 이리저리 빙빙 돌려 말하네요.
2015.06.23 10:00
찌질하다라는 말 참 싫어하는데 달리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ㅡ ㅡ
2015.06.23 10:14
2015.06.23 10:21
2015.06.23 11:34
별명이 저정도면 저쪽 사람들한텐 웬만하면 다 아는 사실이고 그정도는 묵인해도 되는 처사라는게 암암리에 행해졌나보네요. 아마 모르긴몰라도 너도나도 베끼는게 일상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문학계에서 고명하신분이 저런 말장난 인터뷰에 결국 표절이란 말을 인정하지않는 거쟎아요. 아니면 애교로 봐달라 이런 뉘앙스. 진짜 뻔뻔해요.
2015.06.23 12:34
천하의 신경숙이가 왜이리 혓바닥이 길어... 후달리냐?
2015.06.23 12:41
유체이탈 화법이 유행이네요
2015.06.23 13:39
근데... 유명한 사람+ 누가봐도 그럴듯한 증거+ 여론 등등의 배경도 무시 못하겠지만요... 그럼에도 나 그랬다, 라고 말한 분은 (제가 알기론) 처음인지라.. 좀 충격? 이긴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 믿는 목사님도 뺄 수 있을 때까지 뺀 후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표절했다고 인정하는데.. 이 분은... 이 정도 인정도 거의 생매장을 불러올 줄 아셨을 텐데... 뭐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작용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또 인정했다거나 사과한 것이 면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있음에도.. 하여간 생각보다 단번에 인정하실 줄은... 양가적이다 못해 입체적 감정이 다단계로 드는지라 딱히 이거다, 라고는 말씀 못 드리는데... 그래서 말줄임표가 많은데.. 네. 네.
2015.06.23 23:47
아... 차라리 깔끔하게 인정하되 절필은 못하겠다고 했으면 그나마 덜 실망 했을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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