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3 11:43
결국 전자책으로 많이 대체될거라고 예상되는 시점에서
단편 소설을 웹툰처럼 서비스하는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웹툰처럼 인기는 없겠지만 엄청난 습작생 인구를 감안할때 시장성 있다고 봐요.
순수소설과 대중소설을 가르지도 말고요.
알라딘 문동 문지 창비 네이버 그런 사람들이 합심해서 주관하면 되겠네요.기득권좀 내려놓으세요.새정련입니까
그렇다고 신춘이나 계간지를 없애라 그런건 아니고요.
장점
1. 많은 사람들을 데뷔시켜준다.
2. 많은 사람들에게 지면을 줄 수 있다.
3. 계속 쓸 수 있는자, 계속 호응을 받을 수 있는자가 진정한 강자다.
4. 반응이 있을수록 문학 시장이 커진다.
5. 신간에 예민해지고 흥행이 생긴다.
방법
1. 습작생과 작가들에게 글을 올리게한다. 댓글로 수많은 토의를 하고 표를 받는다. 결론에 반영한다. 현직 비평가군과 현직 작가군도 심사에 참여시킨다. 영화처럼 평점을 매기게하고 공개한다. 우수작에 한해 합평해준다. 일년 활동권(유료판매허락)을 준다.
2. 이렇게 데뷔한 사람들에게 글을 올리게 하고 유료 서비스. 참고할 수 있도록 역시 전문가 평점과 한줄평. 댓글로 바로 바로 피드백 받고, 표절도 금방 털릴거고요.
독자단 비평가단 작가단의 의견을 합산해서 매달 매분기 매년 문학상을 수여한다.
3. 웹툰처럼 일정량 쌓이면 책으로 묶는다.
4. 너무 시장성에 매달리지마라.
현 문학 시스템의 문제점과 표절
데뷔작을 뽑는 과정도 일부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교수들이 대놓고 자신이 뽑아준 문하생들을 말하고 다님)
뽑힌 사람들의 이후 발표작이
형편없을때가 많아 누군가 터치해줬다는 의혹도 많고
표절은 뭐 일상입니다. 포스트모던시대에는 표절도 창작이다라는 궤변이 있었지만
저작권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대두되고
표절의 범람으로 공정성이 너무 많이 훼손되어 언제고 터질일이었죠.
사실 습작의 초기는 표절입니다.
문장 문단을 베끼는건 하수나 하는짓이고 모티브나 구성을 베끼는 순으로 발전하다 그마저도 스스로 창조하는 순을 밟는거죠.
여기에서 벗어나지못하면 표절이 창작의 한 축이 되고 표절없는 글쓰기를 상상하지못하죠.
다만 이미 발표된 글쓰기 작법이나 표현방법같은건 얼마든지 내 글에 차용할 수 있고 문창과 커리큘럼이기도 할 거고요. 안가봐서 모름.
언어가 매개이므로 언어유희도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남의글을 보고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순 있겠군요.
자존심있는 작가라면 표절은 하지 않습니다.
도둑질이죠. 안들키면 다행이지만 들키면 경을 치르는.
소설은 결국 말이고 남의말을 대신 반복해봐야 무슨 소용....
그리고 자신이 표절한만큼 가치하락됩니다. 겉으론 평온해도 속으로 무시당하는 세계입니다.
여하간 표절에 대해서 더 엄정해지길 바래요. 그래야 우리 문학이 경쟁력도 생길거고요. 독창성으로 승부하는 세계 아니던가요.
2015.06.23 11:54
2015.06.23 12:38
:)
2015.06.23 12:18
교수가 자신이 뽑아준 제자를 얘기하고 다닌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인가요? 저 비슷한(?) 일화로 김영하가 창비 신인상 심사위원일 때 그의 한예종 제자였던 김사과가 당선됐는데, 한 트위터리안이 저걸 두고 혹시 심사에 사감이 개입한 게 아니냐고, 아직 트위터를 접지 않았던 시점의 김영하에게 물으니까, 김영하가 심사위원들에게 응모자들의 신상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일이 있죠. 예전에 한 문창과 재학생의 블로그에서 '교수님이 우리 키워주겠다고 했다' 이런 얘기가 적힌 포스팅을 본 적이 있긴 한데 저 사람은 제가 알기로 지금까지도 등단을 못 했습니다. 저야 한국 문단(?)에 대해서 걍 방관자인 입장인데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 싶네요.
2015.06.23 12:37
신상이 글자체죠.
저도 그정도로만 들었고 아는게 없습니다.
2015.06.23 18:29
가령 이런거겠죠. 노골적으로 누굴 지목하는게 아니라 우리에겐 이런풍의 소설이 필요하다 이런류의 소설이
신선하다 구성이 모자란 작품은 뽑을 수 없다.......그런식으로 분위기를 몰겠죠.
제자를 등단시키는게 교수 평가에 적용된다면 거기에 휘둘리지않기가 쉽지 않을거 같더군요.
제 생각입니다.
2015.06.23 12:28
정확히 이런 방식은 아니지만 웹소설은 이미 포털 사이트 같은 데서 서비스하고 있지 않나요?
웹툰이야 빨리 보지만 단편소설이면 그래도 분량이 상당한데 누가 어느 세월에 다 읽고 평점 주고 있을지는 쫌 의문이 드네요.
2015.06.23 12:33
전자책 시장이야 벌써 열렸고,
알라딘에 리뷰하듯이......
2015.06.23 16:13
그냥 활로 하나 더 만들자는겁니다.
기존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될거구요.
엄청난 수의 습작생들에게 작은 기회를 줘서 숨통을 트이게 할 수도.
문단안의 사람들이 너무 안온하고 안이하다는 반복되는 지적은 숙고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환영입니다~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