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지난 6월에 노동당에서 동성결혼 법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사실 세계최대 규모의 시드니 마디그라 축제가 열리는 나라답지 않게 호주는 이제 거의 유일한 영어권 동성결혼 비허용국가입니다.
이미 2012년에 동성결혼 법안이 압도적으로 부결되었고 다음해 캔버라 주정부의 허용법안을 연방정부가 무효화시킨바 있습니다.
특히 주정부의 허용법안을 통해 첫번째 동성결혼 커플이 된 지방의원인 Stephen Dawson과 Dennis Liddelow를 비롯한 많은 커플의 결혼이 두달만에 끝나게 된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카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의 동성결혼 합법화, 그리고 며칠전 미국의 합법화 소식으로 호주내에서도 합법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은 보수당 Tony Abbott 총리 본인은 보수주의자이지만, 의원들의 개별의사에 의한 자유투표를 허용하는 발언을 한점, 또 총리의 여동생인 크리스틴 포스터가 레즈비언으로서 합법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법안 통과에 희망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며칠전 미국에서의 합법화 소식때문인지 주변에서도 더이상 뒤쳐지면 안된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소식이 빨리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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