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마트를 돌아다니다가

2015.07.01 22:06

메피스토 조회 수:1525

* 개고기를 봤습니다. 



* 네. 개고기를 봤습니다. 문장 그대로에요. 

가공된 사철탕이나 육포, 혹은 북한에 있다는 개고기 라면이 아닌 진짜 개고기를요.

그것도 재래시장이 아닌 현대식 마트에서 봤습니다. 뭐 이마트나 홈플같은 대기업 마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큰규모의 동네 마트인데 말이죠.

음습한 구석에서 정체모를 중년남녀가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다가 "먹어보지 않겠는가..."라는.....저주인지 무엇인지 모를 목소리로 권하는 것도 아닙니다.

POP만들어서 행사 특가 전단 세일이라고 떡!하니 붙어 있습니다. 100g에 2000원대. 한근에 만원이긴 하지만 다리부위가 통짜로 있는지라 근단위로 사긴 어려울 듯 합니다.


어쨌든. 제 견문이 좁은지라 이런 광경을 태어나고 처음보는군요. 사는곳이 읍단위이긴해도 20분만 나가면 수원역이 있는 동네인데.  

참고로 이 마트에서는 두리안도 팝니다. 과일이 통째로 있어요. 사가는 사람은 못봤지만.



* 사려다가 말았습니다. 개고기라면 없어서 못먹지만 오히려 사려니 덜컥 겁이나더군요. 

막상 개고기집에 가면 전혀 하지 않는 걱정;어떤 경로로 키웠나, 혹시 폐사한 불량 고기 아닌가 등등. 

집에서 하려면 손이 많이 가는 것도 한 이유고요. 제가 요리하는게 아니니.


아무튼 신기한 광경을 보고 듀게에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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