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1 17:49
충전 드릴(무선)이냐? 그냥 드릴(유선)이냐?
요 며칠 사이 이케아에 두 번 댕겨왔어요. 그 덕분에 벽에 구멍 뚫을 일이 생겨서 이 기회에 전동 드릴을 하나 장만해버릴까 싶어서 어제 밤새 검색을 해봤어요. 일단 선택지에 올려둔 건 아래와 같아요. 보쉬 외에 다른 브랜드도 많던데 보쉬에 비해서 실제 개봉기나 사용기 등의 정보가 압도적으로 부족해서 그냥 가격대도 무난하면서 떨어지지 않는 보쉬로 좁혀서.
가격은 12만 원 대 시작부터 16만 원대.
6~7만 원대.
가격이 거의 2배지만, 집안 생활 공구로는 압도적으로 사용할 일이 많은 충전 드릴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거기에 이번처럼 아주 가끔 선반을 설치한다거나 액자를 건다거나 벽을.. 특히 콘크리트 벽에 작업까지 가능한 드릴을 고르다보니.
특히 콘크리트 벽 작업 가능여부를 구글링이나 네이버 블로그 쪽을 많이 검색해서 돌아다녔는데
위 두 블로그를 제외하곤 대다수가 개봉기 뿐이고 또는 콘크리트 벽이 아닌 가구 조립이나 현관문 도어락 설치 등등의 작업에 대한 내용이어서 정보를 얻는데 매우 힘들었어요. 암튼 제가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취합하면, 대충 보쉬 무선 충전드릴 GSB 모델들은 콘크리트 벽 그럭저럭 가능하다. 대신 힘이 더 들어가고 시간이 더 걸릴뿐.
가끔 어떤 벽은 뚫리지 않기도 한다는 댓글이 가끔 보이는 정도.
그래서 활용도를 감안해서 무선 충전드릴로 거의 기울어져 있답니다. 77% 정도. 동네 철물점(공구도 함께 판매하는)에 오늘 전화를 해보니 콘크리트 벽 작업 가능한 드릴 대여 해준다고 하네요. 하루에 15,000원. 그래서 90% 이상 기울었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세 아이 중 어떤 모델로 구입을 해야할 지...?
콘크리트 벽 기준으로 조금 더 나은 파워를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체감하기에는 도찐개찐인지? 비록 몇 만원 이지만 그만큼 충분한 만족감과 효율을 제공해주는건지...? -0-;;
:-)
2015.07.11 18:00
2015.07.11 20:29
ㅎㅎㅎ
저도 잘못 산 조악한 중국산 전동드라이버가 하나 있어요. 만원도 안하는..
가끔이지만 그럭저럭 유용하게 쓰고 있답니다.
2015.07.11 18:04
조예는 전----혀 안 깊어서 뭐라 댓글다는 게 민망하긴 한데;;;
이것저것 다 써본 게 아니고 유선형 무선형 한개씩 밖에 안 써봤거든요. (전자는 블랙앤데커 후자는 보쉬)
그래도 감히 경험기를 말씀드려보면...
무선은 힘이 확실히 약해요. 목공은 몰라도 콘크리트는 택도 없겠다 싶더군요.
유선은 목공/석공 겸용인 경우 힘조절 요령이 필요합니다. 풀로 땡기면 회전수/소음 엄청납니다 ㅋㅋ
콘크리트 작업 자주 하실 거면 유선이 나을 것 같고, 그냥 가끔 드라이버 조이고 목공 주로 하실거면 충전형이 낫지 않나 싶네요.
유선형은 원래 제가 자취하던 시절 쓰던 거였는데 무선 주로 쓰시던 아버지가 "이거 무서워서 어떻게 썼냐!" 라고 하심 ㅋㅋ
제가 가진 모델들이 오래된 것들이라 요즘 충전식의 성능은 잘 모릅니다만;;
2015.07.11 19:55
콘크리트 작업은 이번에 하게 되면 할일이 또 있을까? 싶어요. 이사 온 뒤로 딱 한 번.
아마도 이사 나가기 전에 벽에 뭘 뚫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고민이 깊어요.
유선 드릴을 구입하게 되면 이번에 쓰고 아마 이사하기 전에는 누군가가 빌려쓰거나 거의 봉인 될 거예요.
2015.07.11 18:07
가정용으로 사용할거면 오히려 유선을 추천합니다. 무선은 매일 쓰는 것도 아니고 쓰려고 했을 때 방전되있고, 콘크리트 뚫기에는 힘이 좀 부족할 수도 있어요. 가정용이면 보쉬보다 국산 제품 찾아보세요. 5-6만원 대에서 나사도 박을 수 있도록 회전수도 조정되고, 금속, 콘크리트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2015.07.11 20:16
제 글에 언급한 유선 드릴은 동생이 친구에게 빌려와서 한번 써봤어요. 아마도 모델이 GBS 13RE 또는 16RE 일 거예요.
은근 무거워서 다루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이케아 작은 조립형 가구들이나 손으로 돌리는 드라이버만으로도 족한 작업일 경우라면 유선 드릴을 꺼내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가격이 더 저렴한 국산제품이라도 해머 기능이 붙어있다면 역시 무거울듯 싶구요.
제 고민의 핵심은 유선 드릴을 구입 → 이번에 한 번 사용 → 봉인 될 운명이 뻔해 보이는데 콘크리트 벽을 쉽게 뚫기 위해서 구입하느냐.
콘크리트 벽 뚫는데 더 힘들고 더 번거롭고 시간도 더 걸리고 가격도 거의 두 배지만, 가볍고 일상에서 드라이버 쓸 일은 많으니 전동 드라이버 용도로는 차고 넘치면서 아주 가끔 아쉬울 땐 그럭저럭 드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충전드릴을 구입하느냐.. 이런 딜레마에...ㅠㅠ
2015.07.11 19:13
2015.07.11 20:27
네. 유선형 제품은 한번 빌려 사용한 적이 있어서. 확실히 콘크리트 벽을 자세가 잘 안나오는 높은 곳만 아니라면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하더라구요.
무선충전드릴도 콘크리트 벽 가능하다와 라이노 님처럼 콘크리트 벽은 무조건 유선으로 라는 분도 계셔서..
무선충전드릴 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기 전에는 고민의 늪에서 빠져 나갈 수가 없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무선 충전드릴은 과분하다 싶기도 하고 요 제품 하나로 모든 걸 커버하고 싶으나 그게 안되니.
그냥 유선 전동드릴과 3~5만원대 자그마한 핸디형 전동 드라이버 조합이 나을 듯 싶기도 하네요.
주말안으로 고민을 끝내고 싶은데 ㅎㅎㅎ
2015.07.11 20:28
여러 개의 드릴을 거쳐 온 DIY애호자로서 한 말씀만 드리자면, 저렴한 유선 해머드릴+무선 전동드라이버를 사시길 권합니다. 드릴을 드라이버 용도로 쓰기엔 너무 무겁고 회전도 빨라 불편합니다. 가구조립할 때는 가벼운 핸디형 전동드라이버가 좋아요. 가격은 2~3만원대.
2015.07.11 20:39
무선충전드릴에서
늘보만보님의 조언처럼 유선 해머드릴 + 충전 전동드라이버로 기울어지고 있어요.
충전드릴로 안되면 대여로 해결해야지 싶었는데 앞으로 필요할 순간 여러차례 대여 비용을 생각하면
이번기회에 유선 해머드릴 장만하는 게 괜찮은 것 같아요.
벽 뚫는 걸 제외하면 일상적인 용도로는 핸디형 충전 드라이버로도 충분하고 10만원 초반으로 두 조합을 구매 가능 하고요.
그런데 검색하고 고민하는 동안 저 무선 충전드릴 콘크리트 뚫는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몸소 몹씨 체험해보고 싶어졌어요. 으헠..
2015.07.11 21:41
핸디형 충전 드라이버로도 충분하고 10만원 초반으로 두 조합을 구매 가능............ 이 게 좋습니다.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쓸 일 거의 없어요. 이런 공구는 1년에 30분 정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콘크리트를 뚫을 용도는 꼭 필요하면... 대여가 맞습니다. 진짜 제대로 뜷리는 콘크리트 드릴은 진짜 무지막지하게 생겼어요.
흐지부지한 성능으로는 직경 10미리 구멍 하나에 1시간 걸립니다.
2015.07.11 22:17
충전드릴로 상급의 힘좋은 모델을 사면 함마기능이 거의 있어요. 피스 박아넣을 구멍 정도야 금방 뚫습니다. 저 보쉬모델은 잘 모르겠네요. 저 개인적으론 충전드릴쪽은 별로였던 것 같아요. 아 물론 가정용으론 더할나위 없겠죠. 한창 일할 때 보던거라.
저 유선드릴은 두부에 손가락 들어가듯 잘 뚫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거야말로 전문가용이죠. 힘이 쎄서 잘 못하면 손목 돌아갑니다. 아, 출력이 약한건가. 모델명은 잘 모르겠네요.
저라면 괜찮은 충전드릴 하나로 갑니다. 좀 무거울수도 있는데 드릴질할때 파지를 잘 하세요. 가운데손가락을 사용하여 버튼 누르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드릴촉 잘 골라 쓰고 힘조절 잘하면(냅다 쎄게 돌린다고 잘 뚫리는게 아닙니다.) 뭐든 다 뚫습니다.
-드릴촉을 드라이버촉으로 바꾸면 그게 전동 드라이버입니다. 속도조절은 사진에 속도조절 게이지 있네요.
2015.07.12 08:12
2015.07.12 11:02
콘크리트는 대여하시고
무선 그냥 작은거 사세요 유선 불편해요
2015.07.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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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조예가 없어 드릴 산다는게 드라이버를 샀어요 어쩐지 싸다 했죠.
잘못 산 드라이버를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