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출근하기

2015.06.22 16:33

Kaffesaurus 조회 수:2218

이번 주가 여름휴가 시작하기전 마지막 주 입니다. 제 동료들은 벌써 지난 주 하지를 맞이하여 휴가를 시작해서 저희 부서에 나와있는 사람은 네명뿐이네요. 아이 아빠는 지금 일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번 주에 아이들 데리고 있기로 했는데 인터뷰 하러 가야한다고, 그래서 지금 아이랑 함께 직장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애 데리고 출근하는 게 이상하지 않아요. 엄마 아빠 직장 따라가기 이런 날들도 있고, 연구원 교수들 중에는 어쩔 수 없으면 애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선물이는 그림 한장 그리더니 벌써 심심한가 봅니다. 뭐 아이들이 대학이란 직장에 다녀갔다가 하는 말은 대부분, 정말 재미없는 직장이다 이에요. 좀있으면 fika 타임입니다. 스웨덴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커피 마시는 시간.  저희 부서에서는 월요일 클럽이 있습니다. 뭐 대단한게 아니라 워낙 월요일날 출근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어느날 출근해 보니 나와있는 동료들 간식빵을 사주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월요일 클럽이다 하면서 빵을 사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당연 스럽게 다른 동료들도 돌아가면서, 누가 순번을 정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함께 돌아가면서 간식빵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은 니나가 자기가 사겠다고 했는데 제가 선물이가 빵 산다고 했어요 하니까 웃으면서 그러면 뭐 다음에 라고 하는 군요.  빵사러 나갑니다. 


다들 fika 한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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