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0 18:31
2022.05.10 18:34
2022.05.10 19:21
사실상 그 두 편이 이 글의 추천작이기도 합니다. ㅋㅋ 둘 다 잘 만들고 재밌는 영화에요. 기회 될 때 한 번 보시길!
2022.05.10 19:13
매기스 플랜은 언젠간 봐야지 하고 기대를 갖고 찜해놓은 영화인데 "기대만큼 경쾌하지 않다"는 부분에서 좀 걸리네요. 그리고 우디 알렌이라.. 마지막으로 봤던 우디 알렌 영화가 '미드나잇 인 파리'였거든요. 솔직히 참 재미없었습니다. 벨 에포크 시대 잘 모르고, 당대 지식인이나 문화예술인에 대한 동경도 별로 없... 배경지식이 일천한데다 영미문화권 사람이 아닌 저로서는 잘 모르고 즐기기 어렵겠다 싶은 부분이 많았거든요. 이후의 스캔들때문에 우디 알렌과는 더 멀어지게도 됐고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준 내상(?)때문에 우디 알렌 스타일이 내게는 더이상 흥미롭지 않은건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까지도 하게 된 터라. 그래도 아직은 킵!
몸값은 말씀처럼 매끈한 만듦새가 돋보이죠. 미쟝센에서야 환호받았지만 일각에선 뭔가 독립영화스럽지 않다(?)는 일부 반응들도 없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이런 솜씨들이 한국영화계에 더 많이 필요하다고 보지만요. 일정한 퀄리티로 좋은 장르물을 만드는 감독들이야말로 귀하다고 생각하고요. 영화에서 보여준 이주영 배우의 능란한 연기에도 감탄해서 이후 주목하고 있었는데 동명의 다른 이주영 배우에게 묻힌 감이 있어 좀 아쉬워요. 그나저나 저 룩이 실존하는 교복이었군요. 자기 동네가 나오는 기분 잘 알지요 ㅎㅎ 이젠 떠난 지가 오래 되어서 수원 북문이 나오면 알아볼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도 많이 변했을 것 같은데요.
2022.05.10 19:35
굳이 말하자면 '옛날 우디 앨런 스타일'에 가까워서 괜찮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ㅋㅋ 걍 뉴욕 춘하추동 보여주면서 배우신 분들이 나와 현학적인 대화를 나누며 연애도 하고 깨지기도 하고 배경엔 좋은 음악들 깔리고... 이 정도입니다. 주인공이 좀 우주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신 수다쟁이라는 것도 있겠네요.
뭔가 실험적이라든가 도전적이라든가... 그런 건 없지만 이런 장르 영화 재주꾼들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죠. 몹시 공감하구요.
동명의 이주영 배우가 대박 히트작에도 나왔고 해서 여러모로 인지도에서 밀리긴 하겠지만 요 이주영 배우도 꾸준히 잘 하고 계시니까요. 보니깐 차기작이 송강호, 박정민 주연이네요. 이주영은 조연인 듯 하지만 영화가 잘 돼서 더 더 유명해지길!!! 빌구요.
수원 사셨었군요! 북문이야 뭐 변한 게 없습니다. 너무 잘 알아보셔서 당황하실 걸요? ㅋㅋ 거기에서 5~10분 거리에 행리단길이란 게 생겨서 그 쪽은 많이 변했지만 북문 언저리는 진짜 그대로에요.
2022.05.10 20:01
정말 변한게 없을까요? 북문 뒷편의 그 단란한 거리들이 아직 그대로일지 궁금하군요. 그래도 5월의 방화수류정은 여전히 예쁠테지요. 행리단길은 장안공원 뒷편일까나요. 보영만두 그립습니다 ㅎ
2022.05.10 20:15
장안공원 뒷편 맞습니다. ㅋㅋ 거기서부터 화성행궁까지의 옛날 구 주택가가 슬럼화 되어가다가 저렴한 임대료 + 수원시의 지원 정책 파워로 젊은이들 몰려드는 인스타 갬성 식당, 카페거리가 되었어요. 가끔 차 몰고 지나갈 때마다 그 거리에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풍경을 보며 신기해 하죠.
반면에 북문(요즘엔 아무도 이렇게 말 안 해서 노리님 댓글이 더 반갑네요. '장안문'으로 자리 잡은지 꽤 됐죠)바로 언저리는 정말로 거의 변한 게 없어요. 수원시 정책 때문에 가게 간판들은 다 새걸로 갈아 치웠지만 전반적인 풍경은 거의 그대로구요. 인터넷 덕에 블로그, sns 맛집이 되어 버린 보영만두는 오늘도 힘차게 성업 중입니다!
2022.05.10 21:36
2022.05.10 21:52
북문, 남문이라는 말 쓰면 옛날 사람이에요. 심지어 어린 애들은 못 알아듣습니다. 무조건 장안문, 팔달문. ㅋㅋ
북문파는 참 생명력이 끈질긴 것 같아요. 거의 10년도 넘게 전에 '사실상 해체'라는 뉴스를 봤는데 말씀 듣고 검색해 보니 3년 전에 또 '사실상 일망타진' 기사가 있네요. 사실이 사실이 아니고 막...
2022.05.10 20:36
헐 이주영 배우가 두 명이었군요
저는 몸값의 이주영 배우가 요즘 핫한 그 이주영 배우인줄 알았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다른 배우네요 ㅎㅎ
몸값 이주영 배우는 독전에 나왔었네요
독전에서 정말 인상깊게 봤는데 같은 배우인줄 상상도 못했어요 ㅎㅎ
이 배우 필모 좀 찾아봐야겠네요
2022.05.10 19:24
2022.05.10 19:38
아. 저는 우디 앨런 영화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우디 앨런의 그 문제적 인생 때문에 우디 앨런 영화는 안 보기로 결심하신 분들이 많아서 적은 얘기였어요. 사실 저도 좀 거시기하긴 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언제부턴가 안 보고 있긴 하지만 이미 재밌게 본 영화들의 기억이 어딜 가는 건 아니라서(...)
그레타 거윅이 보이길래 당연히 감독일 거라 생각했어요. 제겐 뭔가 배우보단 감독 이미지가 강한 분이라. (근데 다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고 정작 본 게 별로 없습니다;;) 근데 감독은 다른 여성 감독님이고, 이야기는 그 감독님 친구가 써 놓고 출판 안 한 소설(줄리앤 무어가 본인 반영 캐릭터더라구요 ㅋㅋ)이 원작이라고 하고... 뭐 그런 식이어서 의외였네요.
2022.05.10 19:44
2022.05.10 20:09
엔딩이 뭔가 되게 나이브하죠. 그래서 다 보고 나니 전반적으로 귀여운 영화였다... 라는 기억이 형성되었습니다. ㅋㅋ
2022.05.10 19:33
2022.05.10 19:41
'몸값'을 보고 갑자기 의욕이 생겨서 왓챠의 단편 영화 섹션 작품들 몇 개를 보다가...
그래, 그런 게 흔할 리가 없는 게 당연하잖아. ㅠㅜ
라고 생각하며 일단 중단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이렇게 단편 영화들을 섹션으로 모아서 서비스해주는 건 참 좋은 일 같아요. 장하다 왓챠.
그렇죠. 내용상으로도 목두기 비디오는 요즘 시국에 정말 안 맞죠. 여관 몰카 유통 중에 발견한 귀신이니(...)
2022.05.10 19:55
매기스 플랜은 저도 많이 재밌진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 기억나는 건 우디 앨런 분위기가 난다는 것, 에단 호크의 밉상스러움과 그레타 거윅의 옷이 예뻤다 뿐이니 기억력이 어찌된 것인지. 사실 영화 보고 게시판에 끄적거리는 건 조금이나마 기억이 유지될까 싶은 것도 있어요.
왓챠에 영화가 많죠. 지식이 일천한 저는 이런 거 누가 보나 싶은 이상한(?) 영화도 많던데 역시 찍먹해 보시는군요.
2022.05.10 20:12
저도 이렇게 와구와구 뻘글을 도배해대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기억용입니다. ㅋㅋ 언젠가 문득 '내가 살면서 무슨무슨 영화를 얼마나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록이 없으니 확인해 보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듀게가 망해서 사라져 버리면 함께 사라질 기록이니 듀게가 오래오래 아프지 않게, 유저 덜 줄고 유지되길 바랄 뿐입니다.
저도 뭐 지식이 있어서 보는 건 아니고... ㅋㅋㅋㅋ 사실은 제가 가끔 정말로 좀 괴상한 영화들을 보긴 하지만 나름 유명하거나 평가 좋은 영화들이 90% 이상이랍니다. 아니... 최소한 80% 이상은 될 거에요. 하하;
2022.05.10 20:24
그레타 거윅은 저 장면들에서 마치 엘리자베스 여왕의 젊은 시절이랑 비슷하네요
2022.05.10 21:53
불행히도 저는 엘리자베스 여왕 젊은 시절을 모릅니다!! ㅋㅋ 그래서 찾아보니 정말 닮은 구석이 좀 있네요.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2022.05.11 11:01
블레어 위치처럼 목두기 비디오도 나름 참신한 바이럴 마케팅을 했었는데 파일공유 사이트들에 크레딧 뺀 영상 전체를 통째로 뿌렸다나요?
2022.05.11 13:24
그런 일도 있었군요. 얼핏 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벌써 20년이 다 된 일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