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어벤져스와 캡틴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등의 연이은 성공으로 무게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쪽으로 넘어오기는 했지만 원래 마블사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로 대표적이었던 것은 엑스맨 시리즈와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그런데 마블에서 직접 제작하기 시작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는 달리, 이전에 영화로 만들어 졌던 엑스맨과 스파이더맨은 다들 아시는 대로 각각 폭스와 소니에 판권을 넘겼었죠.

그래서 아직까지도 엑스맨에 대한 권리는 폭스사에서 가지고 있고, 얼마 전 드디어 소니로부터 스파이더맨을 되찾아 온 것과는 달리 엑스맨은 돌려받지도 못하고 전혀 돌려받을 낌새도 없는 상황입니다.

폭스사로서야 최근 [데이즈 오브 퓨쳐 파스트]를 비롯, 나름 쏠쏠하게 수익을 올려주는 캐쉬카우인 엑스맨을 다시 마블에 돌려 줄 이유가 하등 없으니 앞으로도 돌려받을 일은 없다고 봐도 되죠.

 

덕분에 원래 마블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던 엑스맨은 마블 유니버스에서 완전히 빠져 버렸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폭스와의 이러한 마찰 때문에 마블에서 새로 나오는 코믹들에서는 일부러 엑스맨 캐릭터들의 중요도를 낮추거나 바보를 만들거나 죽여버린다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최근 코믹스에서 엑스맨 파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전혀 몰라서 확인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보다 잘 아시는 분이 혹여나 확인해 주시겠지 싶은데...

 

여하튼 덕분에 뮤턴트라는 말조차 쓸 수 없게 된 마블에서는 뮤턴드랑 무언가 비슷하지만 다른 존재인 히어로들로 인휴먼즈를 새로 밀고 있습니다.

강화 인간인 캡틴 로저스나 그냥 인간인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 그리고 아예 외계인인 토르 등과 달리 인휴먼즈의 능력은 사실상 뮤턴트들과 빼박입니다만,

설정 상 돌연변이는 아니고 가오갤에 나오는 외계 종족인 크리의 한 팩션이 지구에서 생체병기 실험을 한 결과 만들어진 인간 아종의 후예들입니다.

물론 울버린도 그렇고 매그니토도 그렇고 엑스맨쪽은 잘 알려진 캐릭들이 제법 많지만 인휴먼즈는 사실상 아직 듣보잡이라 엑스맨 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만,

2017년인가? 언제인지 확실히 생각은 안나지만 영화 시리즈도 계획이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부터는 혹시라도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보실 분들에게는 스포성 내용이 있습니다***

 

 

 

 

여하튼 인휴먼즈의 시크릿 워리어즈는 쉴드 아래에서 활동하는 초인 집단입니다.

어벤져스랑 비슷한듯 다른데, 캡틴 로저스나 토니 스타크처럼 모든 사람들이 알고 보이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어벤져스와는 달리 비밀리에 활동합니다.

말하자면 시크릿 어벤져스라고 할 수 있고, 당연히 코믹스에는 닉 퓨리에 의해 만들어 졌지만 에이젼트 오브 쉴드가 포함된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콜슨이 만들죠.

그리고 이들은 그 리더격인 인물이 바로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는 스카이라는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쉴드의 비밀스러운 활동에 반대하는 해커로서 나오다가 유능한 쉴드의 요원으로 성장하더니만,

2시즌 중반에 드디어 초능력이 각성되고 2시즌 피날레에 콜슨에 의해서 새로 결성할 초인 집단의 아직 유일한 맴버이자 리더로서 점지되죠.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시청률이 고만고만해서 2시즌을 끝으로 접을까봐 팬들이 걱정했지만, 마블에서 밀어붙이기로 했는지 4시즌까지 새로 계약이 되어 올 가을에 3시즌이 나올 예정입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시즌에서는 스카이의 새로운 알리아스인 퀘이크를 중심으로 하는 시크릿 워리어즈의 결성과 활약을 볼 수 있을 듯 한데, TV시리즈속 인물들이 앞으로 계획되어 있는 영화에도 그대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영화로 나오게 되면 영화사에서 아무래도 유명 배우들을 쓰고자 할테니 아마도 같은 인물들을 다룬다면 배우들이 대거 교체되거나, 그게 아니라면 TV 캐릭터와 영화 캐릭터를 겹치지 않게 가져가겠지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앞서 말했듯 워낙 인휴먼즈 캐릭터들 인지도가 낮아서 영화는 쫄딱 망할거 같지만, [에이전트 오브 쉴드]라도 흥미를 가지고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데어데블과도 세계관 공유나 캐릭터 교류가 있을지 관심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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