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군요. 오늘은 침대에 누워서 소설에 대해 생각하다 잠들고 꿈을 꾸고 다시 깨어서 소설에 대해 생각하고 꿈을 꾸었습니다. 침대에 눕는건 편안해서 좋기는 한데 잠이 들어서... 저녁잠을 점심잠에 써버리면 잠이, 안와요. 오늘 자고 일어났다가 누군가가 생각나서 잠시 혼자 욕을 했어요. 알아볼까봐 무슨 일이였는지는 안써요. 꿈내용은 역시나 시덥지 않은 것이었어요. 사람들과 해변을 걸어가면서 파티를 하다 어느 오래된 서양식 저택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의 총격전에 휘말리면서 외계인과 만나게 되는 이야기죠. 그 외계인은 사실 외계인이 아니고 멀쩡한 사람이였는데 치과의사들의 조직에 주인공인 흑인변호사를 법무팀으로 들이기 위해 총격전 테스트를 한 것이랄까... 돌발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본거죠. 변호사를 법무팀에 넣은 다음에는 치과학을 공부하게 시키더군요. 원래 그런가요?.............................. 그사람은 나빠요. 화가 나요. 없애버리고 싶어요. 물론 그냥 하는 말이에요.


사람들에게 얘기했어요. 소설에 대해. 거시적인- 사건중심인, 주로 단편소설-소설은 잘쓰는 건 아니고 비교적으로, 후자에 비하여 수월하게 쓰는 것 같지만 미시적인 관점의-상황을 중계하는 장편소설-소설은 못쓴다고요. 생각이 안나요. 생각이 잘 안나요. 그래서 몇가지 조언을 받았어요. 도스트예프스키 소설을 읽어라, 박완서 단편을 읽어라, 옛날 사람들의 대화를 현대어로 옮겨 적어봐라, 등등...


최종적으로 들은 얘기가 그런건 좋아하는 소설을 보면서 즐겁게 체화되는 수밖에 없다고. 그런 이야기더군요.

우아....

수학문제는 지가 어려워봤자 배우면 풀수있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이 건에 관해서는 열심히 한다고 달라질지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달라지지 않으면 영혼을 뺏긴 기분이 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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