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부터 조국 따위는 문제가 아니었던거였어요.


 대선 직후부터 오늘까지 매우 안좋은 뉴스만 만들어 내고 있는 차기정권 세력들에게서

 가장 나쁘건 내로남불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조국사태는 공정과 정의는 핑계였고 검찰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치검찰세력과 보수야당 그리고 언론이 만들어낸 사기극이었다는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던거 아닌가요?

 그런 이들이 권력을 잡으면 그 핑계가 갑자기 진정성으로 바뀔리 만무한거 아니겠습니까?

 

 1.

 계급세습에 대한 일침 어쩌고 저쩌구 헛소리가 무색하게 이미 한국은 계급세습체제인지 오래고 바뀔 가능성도 없고 

 20세기말에 태어난 지능높은 국민들은 자기 부모들 사는거 보면서 이미 다 눈치 챘고 그 증거가 출산지수 0.8 입니다.


 이 정권 마지막 대통령 사면에 대하여 다른 사면대상과 달리 유일하게 과반이 넘는 사람들이 사면에 찬성하던 것이 이재용이었던거 알고 있나요?

 이 나라 사람들의 인식수준은 이미 계급시대 농노의 수준에 머문 사람들이 다수를 이룬거에요.

 이재용이 왜 감옥에 들어갔었나요? 불법적으로 세금 덜 내고 거대재벌을 승계하기 위한 무리수를 두다 뇌물로 감방에 들어간 놈 아닌가요? 

 계급세습 시스템은 아주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수의 대중들의 지지로 말이죠.

 이런 대중들이 조국사태에 분노했다고? 그래서 정경심에 대한 사면 반대가 이명박에 대한 사면 반대보다 더 많다고요?

 이재용은 되는데 조국은 안된다?  이 무슨 계급세습에 대한 저항의 이중잣대인가요?

 실은 이중잣대가 아니라 조국사태의 본질은 계급세습에 대한 분노가 본질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냥 이재용같은 넘사벽 재벌3세는 그냥 뭘 해도 인정, 하지만 조국 정도는 만만해서 넌 그러면 안되지~ 뭐 이런거 일수도 있겠군요. 


 2.

 한국의 극우보수정치세력은 1997년에 이미 증명되었듯이 국가를 제대로 경영할 실력이 전혀 안됩니다.  공동체의 이익이 아니라 그냥 사익 추구 집단일 뿐이에요. 

 그 뒤로 이명박의 자원외교에 4대강 삽질 그리고 박근혜의 분식회계에 가까운 부동산+건설 부풀리기에 따른 가계부채 폭증으로 연결되듯이

 사실 그나물의 그밥이라….한덕수 한동훈이 아니라 그냥 똥개새끼들이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더라도 별 큰 차이가 없을거에요.

 어차피 봉건시대처럼 재벌+보수언론사주들간에  더러운 혼맥으로 이어진 카르텔이 기본이고 여기에 이리 저리 이권이 얽한 엘리트 전문가 집단(교수니 의사니 법꾸라지 등등)이 

 해먹는 시스템으로 국가가 돌아갈거에요. 인사청문회에 등판하는 애들은 그냥 바지사장들에 마름들일 뿐입니다.


 그보다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전력,수도,철도 같은 공공부분의 민영화가 가장 큰 해악이 될것입니다. 

 총리나 장관이나 그런건 정권이 바뀌면 어차피 바뀌지만 한번 민영화된 공공부분은 다시 돌이키려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거든요. 

 게다가 예전처럼 멀쩡한 공기업을 통째로 사기업에 파는 방식의 민영화가 아니라 공공부분에서 돈이 되는 부분만 떼어 사기업에 팔고

 돈이 안되고 돈은 많이 들어가는 건 계속 공기업에 부담을 시키는 선진적?이고 기만적인 민영화가 되면 국민에게는 재앙이 됩니다.

 

 3.

 한편 이명박근혜 10년을 거치면서 바로 이번 대선에서 70% 가까이 극우보수정치세력 편향을 보인 이대남이라는 집단이 만들어진 것처럼

 그 보다 더 최악의 정치이념집단이 윤정권에서 새롭게 형성 될지 모른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재앙입니다. 

 검찰조직을 최대한 활용하여 정치적 반대세력을 축소시키는 정치공작을 병행하게 되면 일본처럼 정치혐오에 편승한 극우보수정치세력의 무한영구집권 시스템의 구축도 

 추진하는 것도 곧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국과 한동훈을 비교해 보세요. 그 둘의 차이는 결국 검찰의 기소와 수사유무의 차이일 뿐입니다. 

 지금 차기 내각 후보자들은 그 어떤 혐의와 의혹에도 복구하고 단 한명도 수사+기소를 당하지 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원래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수십년간 주욱 그래왔고 조국때만 유별났던거였으니까요. 

 그리고 곧 잊혀질 것입니다.  법무부장관 후보자란놈이 알고보니 내로남불 구질구질한 인간 쓰레기라는 것도 곧 잊혀질 것입니다. 

 낙마한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계급세습 문제가 아니라 방석집에서 논문심사한게 드러나 쪽팔려서 낙마한 거라는 것도 빛의 속도로 잊혀지고 있듯이요. 


 그리고 현 집권세력에 방해가 되는 많은 사람들과 조직에 대한 수사와 기소 그리고 재판들이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치이념은 다르지만 해가 될마한 힘이 없는 세력은 건들지 않거나 이용해 먹겠군요. 

 진중권을 조국 사냥개로 활용했던 것처럼 말이죠. 

 한달 남은 지방선거부터? 이건 민주당놈들이 스스로 똥뽈을 차고 있으니 손 안대고 X풀듯하니 결국 다음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가 되어 서서히 해먹겠죠. 


 하여간 정치가 그렇게 민주주의적 역동성을 잃게 되버리면 경제의 역동성도 사라지고 출산율은 더욱 더 회복되기 어렵고….

 하지만 왠지 한국국민들의 미래가 일본인들의 현재일거라는 건 잘 상상이 안됩니다.  15년전에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이명박근혜 10년을 허용한 국민들이 자기 손으로 다시 박을 탄핵 시킬거라고? 

 

 4.

 아베노믹스를 빨던 극우보수 언론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먼산 처다 보는 요즘입니다.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는 놈들 -_-;;

 아메노믹스는 이제 실패의 수준을 넘어 그야말로 일본 국민들에게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일본극우세력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도 없고 그저 국제정세에 편승하여 일본재무장? + 군국주의 부활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문제는 한반도에 극단적인 군사적 대결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진심인 현 일본 극우정치세력에 맹목적인 친일맹종하겠다는게 차기정권의 콜라보가 예정되어 있다는겁니다.

 ㅆㅂ


 5. 

 요즘 경제에 부정적인 전망이 넘처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집권초 상당히 높은 지지율로 시작했으나 곧바로 글로발 금융위기라는 직격탄을 맞아 버렸는데

 윤정권은 사상 최저 지지율로 시작하는데 상상할 수 없는 국내외적 경제악재에 두들겨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그걸 적절하게 대처할 능력이 없는 애들이나 늘공 관료주의 +  정치적인 무리수를 가미한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약이나 수술 처방이 아니라 그들의 전매특허인 모든 대가는 차기정권에게 떠 넘기는 정책 말이죠. 

 그 와중에 서민들에게 떡고물이나 떨궈주는 척이라도 하면 정권재창출도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6. 

여가부폐지, 사병 월급 200만원, 최저임금제폐지 등등 뭐 이런 공약은 역시나 선거용 허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부터 지켜지지 않을 공약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 개떡같은 지난 대선이었다는 생각이 새삼 들어요.

이런건 지키지 않아서 다행인 공약이라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청와대(대통령 집무실) 이전 같은 누가 요구하거나 원한건지도 모를 공약은 악착같이 추진하는 모양새는 정말 기괴합니다.

심지어 지금 윤씨의 지지율 까먹는 최고 공신도 내로남불 인사가 아니라 바로 청와대 용산이전이라고 합니다. 

청와대만 완전 개방을 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국민들이 붕어처럼 좋아라 할거라 믿는 걸까요? 뭐 그럴지도 모르겠죠.

 

7.

정치?  한국정치에 참여형 시민으로 발을 걸치고 이제 9번째 대통령을 보게 되는데 내가 점점 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IMF를 지나  진격의 신자유주의 정권이었던 김대중정권을 거치고 나니 2002년 노무현정권부터 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제로로 수렴되버렸어요.

진보정당은 그 때나 지금이나 수권세력이 될 떡밥도 안보이는데 민주당 정권이라는 애들이 하는 정치가 고작 진격의 신자유주의였으니 정치? 어쩔티비일 수 밖에요.


그러다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그래도 이건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고 그 겨울 얼음장 같던 광장에 앉게 된 분들 많을거에요. 

최악을 막는다는 것을 폄하하는 사람들의 훈계질이 그 때부터 힘을 갖지 못하고 공허해지기 시작했죠.

그 전에 노무현의 죽음이 그런 계기가 된 사람들도 있었겠군요. 


전에 없는 국가적 위기의 시기가 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일말의 기대가 전혀 없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을 대비하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그저 이렇게 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0으로 수렴되고 있는 사람을 다시 정치에 불러 세웠던 그런 비극적인 사건만은 만들거나 자초하지 말길 바랍니다.

피곤해요. 


8.

게다가 내가 진보꼰대건 민주당프락치건 결국 정치는 경제처럼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동력 아닙니까? 

그 미래를 살아갈 시간이 더 많을 새로운 세대들이 좀 어떻게 해봐야죠. 

조국사냥때 사냥개 노릇하다 한동훈한테는 침묵하는 그런 근본없는 애들 말고 

실체가 분명한,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젊은이들이 설마 없겠어요.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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