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글 하단에 경고를 적은 후 몰아서 넣도록 하겠습니다.



1. 포비아 (다른 제목: 사색공포, 4bia. 런닝타임 1시간 55분. 왓챠에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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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4, 4, 4에 집착하는 게 역시 뭔가 아시아권 호러답달까요.)



 - 태국산 호러 앤솔로지입니다. 2008년작이구요. 제목 장난을 보면 예측할 수 있듯이 수록 에피소드는 네 개구요. '셔터'와 '랑종'으로 유명한 반종 피산다나쿤이 참여했네요. 특별히 액자 같은 것도 없고 걍 각자 독립적인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와 저 이야기 주인공이 아는 사이라더라는 식으로 살짝 연결짓는 척은 하는데 아무 의미 없구요.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매우 강력한 비추까진 아니고 걍 무난 평범한 비추 정도. 간단히 말해서 영화들이 좀 낡았습니다. 그 당시에 봤다면 그래도 평타는 됐다고 느꼈을 것 같은데. 그리고 네 개의 이야기 중 두 개는 퀄이 많이 떨어집니다. 고로 긍정적으로 봤을 때 반타작 정도?

 암튼 최악이다! 라고 욕할 영환 아니에요. 그냥 좀 낡았고, 런닝타임의 절반은 못 만들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준수하지만 특별히 막 칭찬할 퀄리티는 아닌 그냥 평타 정도여서 추천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혹시 좀 복고풍 동양 호러(?)를 보고 싶으시다면 저~ 아래에 이어질 에피소드 요약은 보지 말고 한 번 보시는 것도 뭐... 엄청 적극적으로 말리진 않겠습니다.



2. 리틀 데스 (2011년작입니다. 왓챠에 있는 같은 제목의 영화랑 상관 없어요. 전 시즌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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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 가장 엣지있는 세 명의 영화 제작자!!! 정말로!!!?)



 - 영국산 호러 앤솔로지입니다. 일단... 때깔상으로 상당히 저퀄이에요. 왜 배우들 연기도 어설프고 촬영도 칙칙하고 어딘가 홈비디오 느낌까지 풍기는 그런 저예산 영화들 있잖아요. 그리고 또 당황스러운 것이, 영화가 좀 야합니다. 아예 영화의 테마가 섹스와 공포인 듯 한데. 그게 앞서 말한 저퀄 때깔과 결합돼서 뭔가 B급 에로 비디오 테잎을 보는 기분이 든다는 게 문제입니다(...) 또 좀 맥락 없는 베드씬이나 설정들이 자꾸 나와서 의도도 의심하게 되구요. <- 


 좋게 평가해줄만한 부분이라면, 이야기 셋이 다 나름 유니크합니다. 완성도와는 별개로 흔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리고 영화마다 분명한 메시지 같은 게 있습니다. 근데 장점은 대략 거기에서 끝이고. 앞서 말했듯이 모자란 만듦새와 자꾸 튀어 나오는 베드씬 때문에 영화를 진지하게 평가해주기가 좀 난감합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뭔가 예상 밖의 장면이 툭 튀어나오고 그게 나름 흥미롭긴 한데 이게 그런 효과를 의도한 건지 아님 그냥 못 만들어서 나온 장면인지 헷갈리는 영화. 이게 그렇습니다. 그래서 역시 비추로 결정을. ㅋㅋㅋㅋ 하지만 저예산 괴작 호러 특유의 좀 막나가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맘에 드실 수도... 없지는 않다는 거!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만듦새는 '포비아'가 확실히 낫지만 그 괴상함 때문에 이 영화가 좀 더 기억에는 남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 그래서 아래는 각 에피소드 내용 요약입니다. 당연히 스포일러 꽃밭이겠죠.


 - 먼저 '포비아' 부터입니다.


 1)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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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귀신 얼굴 찾기! 참고로 모토롤라 레이저폰입니다. 추억 뿜뿜!!)


 - 한쪽 다리를 다친 채로 고층 아파트에 칩거 중인 독거 젊은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근데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요. 다짜고짜 문자 친구하자고 들이대니 처음엔 좀 거부감을 느끼지만 어차피 집에서 할 일도 없고. 대화를 주고 받으며 점점 친해집니다. 게다가 젊은 남자라지 뭐에요!

 근데 그러다 드디어 '사진 한 장 보내줘' 단계에 이르고. 잠시 주저하다 용감하게 찍어서 보내줬더니 '와 예쁘다. 나도 거기 나왔어. ㅋㅋㅋ' 라는 답이 오네요. 이게 뭔 소리여? 하고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본인 얼굴 옆 공간에 흐릿한 남자 얼굴이!!! 화들짝 놀라 폰을 꺼 버리지만 그게 막 저절로 켜지면서 문자가 오네요. 황당하고 무서워서 인터넷으로 전화 번호 검색을 해 보니 누군가가 나오는데, 당연히도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당연히 귀신의 문자는 점점 더 집요해지고, 급기야는 '지금, 만나러갑니다!!!'라는 연락까지 받구요. 진짜로 누군가가 복도를 걸어와 문을 열려고 하는 기척을 느끼고 공포에 질려 몸부림치다 여자는 창밖으로 떨어져 낙사. 길바닥에 죽어 있는 여자 옆으로 장례차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갑자기 플래시백이 나와요. 몇 달 전, 젊은 남자가 지나가던 택시에 몸을 던져 자살합니다. 택시는 그 진상 자살남 때문에 큰 사고가 나고, 승객으로 타고 있던 게 그 젊은 여자였던 거죠. 충격으로 열린 문짝을 통해 정신을 잃는 여자의 시선이 자살한 남자의 눈과 마주치면서 끝. 와. 정말 어마어마한 진상이었습니다. ㅠㅜ


 - 무난한 편입니다. 지나칠 정도로 식상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완성도는 준수해요. 아마 이 글에서 언급되는 두 영화의 에피소드 일곱개 중에 '깔끔함'으로 따지면 이 에피소드가 탑일 듯. 



 2) 앙갚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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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학생 영화들을 볼 때마다 늘 왕따 얘기가 나와서 저 동넨 그게 되게 심각한가보다... 했는데. 애초에 호러 영화만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면. ㅋㅋㅋㅋ)


 - 학생들 얘깁니다. 또 왕따 얘기구요. 아주아주 불량하고 상태가 안 좋은, 그냥 이미 범죄자급의 학생 무리가 불쌍한 애 하날 괴롭혀요. 급기야는 트럭 짐칸에 갸를 매달고 달리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버리네요. 근데 우리의 튼튼한 왕따군은 안 죽고 살아 남아서, 다음 날 그 일진들의 아지트를 찾아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흑마술 책으로 저주를 겁니다. 그런데 '그 저주의 효과는 너무나 무서웠다!'는 관계로 왕따군은 주문 시전 직후에 사망(...) 그래도 효과는 있어서 나머지 학생들도 하나씩 아주 끔찍하게 죽기 시작합니다. 보람찬지고.

 여기서부턴 스토리가 없어요 그냥 하나씩 처참하게 죽는 거죠. 나름 성실한 악마를 잘 골라 불렀는지 다들 아주 피가 철철 흐르도록 고어하게 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생존자였던 여학생, 그나마 말리기도 하고 미안해하기도 했던 학생 하나는 친구들 죽음 때문에 경찰서 취조실에 불려가 있다가, 자신에게도 악마가 다가옴을 느끼고는 본인의 두 눈을 뽑아 버립니다. 처음에 죽은 피해자 학생이 남긴 책에 대략 그런 내용이 적혀 있었나봐요. 그래서 경악하는 경찰들에게 '눈을 마주쳐야 지옥으로 끌고 가니까! 그러니 나는 못 데려갈 거야!! 깔깔깔' 웃는 여학생의 모습으로 마무리.


- 스토리랄 게 거의 없이 걍 잔혹한 죽음 장면들로 승부하는 이야기인데. 고어들은 나름 참신하고 피를 많이 원하는 분들이 흡족해하실만 합니다만. 난데 없는 세기말 MTV 스타일의 과장된 색감, 사물이 왜곡될 정도로 극단적인 구도 선정, 의미 없는 빠른 컷 전환 등등이 런닝타임 내내 이어져서 다 보고 나면 '정신 사납다'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결말 부분의 악마 CG는 그냥 실소감이구요.



 3) 가운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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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학생, 아마도 대학생 넷이 캠핑을 갔습니다. 텐트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서 공포 영화 얘길 하며 놀아요. 그리고 다음 날 급류에서 래프팅을 하다가 배가 와장창 뒤집어지는 사고가 나는데, 그 중 한 명은 그냥 떠내려가 버렸네요. 죽었겠죠.

 지치고 시간이 늦어 하루 더 텐트에서 자고 가려는 주인공들에게 갑자기 아까 떠내려간 그 놈이 나타납니다. 근데 표정도 음침하고 온몸이 다 젖어 있어요. '혹시 저 놈이 귀신인가?' 라는 생각에 겁에 질리지만 차마 말을 못 꺼내고 눈치만 보는 셋. 그렇게 바보 같은 눈치 게임을 저엉말 한참 하면서 또 계속해서 이런 영화 저런 영화들 인용을 하죠. "식스센스처럼 쟨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는 거야!" 라는 식으로요. ㅋㅋㅋ

 암튼 그래서 셋이서 나머지 한 놈을 피해 어두컴컴 밤의 숲속을 헤매고 헤매다가 결국 '쟤가 죽었다는 걸 알려주면 되지 않을까?' 까지 생각이 닿아서 갸 시체를 찾아서 보여줘요. 어때!! 넌 죽었다고! 이제 저승으로 떠나줘!!! 라는데. 당연한 순리로 그 옆에 시신 셋이 더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습니다. 끝.


 - 유일한 개그 에피소드로 '환기' 역할을 맡고 있지요. 영화 내내 어리버리 바보 같은 주인공들의 모습이나 계속되는 호러 영화 인용 대사들이나 뭐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충분히 웃기지 못해서 계속 '좀 썰렁하네...' 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4) 마지막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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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짤 죄송...;)


 - 어느 나라의 왕녀를 단독으로 모시게 된 스튜어디스의 이야기입니다. 왕녀님의 분위기가 참으로 험악한데, 알고 보니 이 스튜어디스가 왕녀의 남편과 외도를 했던 적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런저런 언어 폭력과 과도한 서비스 요구 등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던 주인공은, '평소 니가 먹던 음식으로 가져와볼래?'라는 왕녀의 식사 주문으로 스튜어디스 기내식을 데워서 갖다 줘요. 근데 그게 새우 스파게티였고, 왕녀는 새우 알러지가 있거든요. 그걸 이미 알고 있던 주인공은 프로페셔널하게도 성심성의껏 새우를 꺼내고 스파게티만 갖다 줍니다만.(???) 당연히 알러지가 작렬해서 왕녀는 중환자가 되어 비행기를 내리구요. 다음 날 죽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신 운구를 하는데 주최측에서 또 주인공을 콕 찝어서 시신의 시중을 들라고(?????) 지정을 했네요. 그래서 조종사 빼곤 텅 빈 비행기에서 시신과 단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당연히 시신은 살아나서 기침을 하고 토를 하고 난리를 치구요. 목적지에 도착해서 문을 열어 보니 시신은 얌전히 원래 자리에 누워 있고 그 앞에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비는 자세로 죽어 있는 주인공이 보이더라. 뭐 이런 얘깁니다.


 - 설정은 그나마 참신한 편에 속한다고 해줘야할까요. ㅋㅋ 근데 굳이 '왕녀' 같은 존재가 나와야할 이유도 모르겠고. 뭐가 있어 보이는 설정으로 시작해서 그걸 별로 살리지 않으니 걍 쌩뚱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나름 초반의 긴장감과 막판의 호러씬들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 '리틀 데스'는 에피소드가 셋이에요


 1) 집과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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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혐짤 죄송합니다만. 이거 말곤 다 야한 짤 밖에 없어서 부득이하게... 하하;)


 - 넉넉하게 잘 사는 젊은 부부가 나옵니다. 뭔가 아내의 '욕구'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그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구요. 그 '욕구' 충족을 위해 노숙자들을 관찰하고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괜찮은 노숙자 여성 한 명을 점 찍어요. 사실 커플이지만 둘이 떨어져 있는 틈을 노려 접근해서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인데요~ 따뜻한 식사와 목욕을 드려요~' 라고 꼬셔서 집으로 데려 오죠. 그리고 약속대로 깨끗하게 씻기고, 비싼 와인도 한 잔 주네요. 본인들은 종교 때문에 안 마시겠다며 데려온 여자에게만 술을 먹이는데... 당연히 여기엔 약이 타져 있었겠죠.

 노숙자 여성은 지하실에서 옷이 벗겨지고 침대에 결박된 채로 잠에서 깹니다. 그리고 남편이 '널 다치게 안 한다. 다 끝나면 돈을 두둑히 주겠다'며 성폭행을 해요. 그것도 온갖 모욕적인 말을 뱉어내며 상변태 상찌질스럽게 일을 저지르고 아내는 뒤에서 그걸 구경하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얘들은 위선덩어리 변태 부부였고 이게 취미 활동이었던 거죠.

 하지만 노숙자 여성은 매우 침착하게 '내가 니들 다 뼈와 살을 분리시켜 와작와작 씹어 먹어줄테니 각오해라' 라고 말하고. 잠시 남편이 방을 비운 사이에 '영차!'하고 줄을 끊고 아내를 상대로 약속을 지킵니다. 그리고 노숙자의 행색을 한 그 여성의 동족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게임 오버.

 남편을 묶어두고선 '넌 특별히 오래 살려두며 먹어줄게' 라며 씩 웃는 여성의 모습으로 끝입니다.


 - 가끔 이런 류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이게 정말로 위선자들의 내면을 폭로하려고 만든 건지, 아니면 위선자들 내면의 욕망을 당당하게 충족시켜주려고 만드는 건지 궁금합니다. ㅋㅋ 



 2) 돌연변기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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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뭐꼬! 라는 비주얼인데. 문제는 스토리도 비슷한 느낌이라는 거.)


 - 좀 난해... 와 난삽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간단히 말해 뭔 소린지 헷갈리는 이야깁니다. 뭔 소린지 알아 먹기가 좀 힘든 장면들이 있었어요. 수수께끼의 연구 시설(?)에 감금되어 체액을 채취당하는 실험체 인간과 알 수 없게 연결되어 있는 여자가 나옵니다. 원래 성매매 여성이었는데 포주와 사랑에 빠져서 잠정 은퇴를 했고 평범한 사회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는 중이에요. 근데 그 전직 포주님은 애인 몰래 위에서 말한 연구 시설에 불법적인 재료를 구해다 갖다 주는 일을 하네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람의 간(...)인데요. 그 댓가로 포주님은 애인의 마약 중독 특효 치료제를 시설에서 얻어다 주는데 그 약이 이상합니다. 그 약을 먹으면서 주인공과 실험체의 정신이 연결되는 증상 같은 게 일어나요. 그러다가 뭐... 결국 마지막에 실험체는 죽고, 그 대타로 여자가 끌려간다는 얘기였네요.


 - 별로 복잡한 이야기도 아닌데 뭔가 알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설명은 없고... 솔직히 그냥 못 만든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그 실험체의 몰골과 실험실의 정경이 불쾌한 느낌을 유발해내긴 하는데, 그냥 그게 다에요. 여자가 성매매 여성이고 그 일을 끊지 못하는 것도 그냥 야한 장면 넣기 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밖에 안 들더군요.



 3) 암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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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인지 아시면 아마 다들 썩소든 미소든 웃음이 나오실 것...)


 - 괴상하고 불쾌한 관계의 커플이 나옵니다. 여자가 사디스트에요. 남자는 그런 쪽에 취향이 없어 보이는데 그냥 여자 친구에게 휘둘려 사느라 취향을 강요 당하구요. 그래도 사랑하니까! 라는 맘으로 참고 참아 보는 주인공입니다만. 결국 계속되는 호이를 둘리로 받아 들이고 단단히 선을 넘어 버린 여자 친구의 만행을 참지 못하게 되고. 개 공포증이라는 여자 친구의 약점을 공략하기로 결심. 집 근처에 비밀 장소를 마련해서 한 마리씩 사모은 개들을 사육하고 훈련을 시킵니다. 그리고 결행의 날에, 여자 친구의 취향을 이용해 침대에 묶어 버린 후 개를 잔뜩 끌고 와 여자 친구의 몸 위에 먹이를 부어 놓고 개를 다 몰아 넣은 후 문을 닫고 흐뭇하게 집을 나서며 끝.


 - 가장 괴상한 에피소드에요. 이 커플의 엽기적인 관계를 보여줄 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복수를 결심하는 순간부터 정말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음악을 길게 깔면서 주인공의 복수를 행복하고 애상적인 분위기로 보여주는 연출이 너무 황당해서 그만 웃어 버렸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어쩌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각본 쓰신 분이 개를 싫어하는 여자 친구랑 안 좋게 헤어졌던 추억이라도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지막 복수를 너무 감동적으로 연출해버린 것...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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