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주머니 탈탈 털어도 48%, 단문

2012.12.21 12:06

겨자 조회 수:1878

산발적으로 짧은 글을 써내서 죄송합니다. 이만큼 표를 긁었는데도 안되느냐, 왼쪽 주머니 탈탈 털었는데 이만큼이다 라는 표현이 맛갈진데요. 제가 보기에는 왼쪽 주머니 뿐만 아니라 오른쪽 주머니도 탈탈 털었습니다. 선거 직전 페이스북을 뒤져보니 어르신들, 그것도 실명 걸고 페이스북 하는 어르신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양쪽 다 일어설 사람들은 다 일어섰다구요. 오른쪽 사람들 다 털어서 51.55%인데, 이 사람들이 전부다 재벌이나 조중동의 아들딸은 당연히 아니고, 이 중에선 hubris님이 말했던 market noise (불쌍해서 찍는다)도 있고, 초등학교 동창이라 찍는 사람도 있고, 민주당 아젠다가 확 당기지 않아서 찍은 사람도 있고, 50대가 김대중 - 노무현 때 소외당했다고 생각해서 찍은 사람도 있고, 이정희가 싸가지 없어서 며느리에게 당하는 내 처지같아 박근혜찍은 사람도 있습니다.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상대들입니다. 왼쪽이 최선을 다해서 48이라면, 오른쪽이 1년여간 지방 순회공연에 이리저리 꽝꽝 다지고 지략을 써서 51.5입니다. 이제 거기서 어떻게 2%를 가져오느냐를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마 그 방법이 상대방에 대한 조롱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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