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과 명품 이야기로 떠들썩한 이 시점에..

20대 청년 한분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네요.

 

새벽에 작업하다 1600도 용광로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안전장치 소홀, 체력을 무시한 야간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데.

그냥 조용히 묻힐 뻔 했던 사고가 한 네티즌의 댓글 조시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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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39013.html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보자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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