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인가요....?

  한 듀게 회원님의 개인 블로그에 가서 그 분이 올리신 가족 사진을 자주 봅니다.  이삼일에 한 번 정도.

  30대 중반 싱글로서의 현 제 삶에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고, 주위에 결혼해서 애를 낳아 본격적이고

  전형적인 가족 단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그들을 볼 때 특별히 그런 삶이 부럽거나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생각도 딱히 들지 않았고.

  그런데 그 듀게 회원님의 가족 사진과 사소한 일상을 적은 몇 줄을 읽는 동안, 이 가족이 참으로 부러워집

  니다.

  무엇보다도 그 분의 아이요. 사진으로나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절로 좋아질 정도로요.

  제가 본 아이중에 둘째로 예쁩니다. (첫째는 제 첫째 조카 놈)

  이 일이 반복되고 보니, 갑자기 남의 삶을 훔쳐 보며 판타지에 빠지는 영화속 인물들이 떠오르면서 내가

  다름 아닌 피핑 톰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블로그 보면서 참 예쁘고 행복하게 사는 구나 하는 정도지, 뭐 이상한 짓을 꾸민다거나 변태적 상상

  을 하는건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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