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4 08:55
원래대로라면 다음주에 끝나야 하겠지만 40부까지 연장을 했으니 한달은 더 지나야 완결나겠네요.
엄지원-조한선네는... 처음엔 둘다 맘에 안들더니 이제는 엄지원이 뭘 원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워낙에 바람둥이인 조한선을 못 믿기 때문에 그냥 몇년 동거로 15년 짝사랑 자기꿈 이루다가 다른 여자한테 눈 돌아가면 쿨하게 보내주자.. 하는 것인지...
차라리 엄지원 모친과 조한선 모친이 만나서 나누는 만담(?)이 더 웃깁니다.
이지아-하석진... 와 김준구 이런 ㅅㅂㄻ..... 그런데 이지아는 초기부터 하석진한테 완전히 반한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건 시집의 재산을 어느정도 본건 사실인것 같은데 지금와서 쿨하게 '준구씨 그정도로 사랑하지 않는다' 라면서 재산이고 뭐고 털고 나오려는 캐릭터가 된건 이해가 잘... 오은수는 김준구의 어디가 정태원(송창의)보다 나아서 결혼한걸까요?
그나저나 이다미를 만나러 이모님이 가고, 이지아를 설득하러 시어머니가 갔는데 반대여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 아껴주고 편들어 주던 이모님이 이지아를 설득하고, 소시적 당해봤던 김자옥 시모가 이다미를 상대했어야 하는것 아니었나..
왠지 하석진은 결국 아버지한테 들켜서 외국으로 쫒겨나듯 떠나고, 이다미가 모든걸 다 버리고 하석진을 따라 가지만 하석진이 모든걸 다 이다미 탓하면서 외면하는 식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김수현 할매 스타일 생각하면 불륜 커플이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수습하진 않을 것 같아요.
슬기 vs 채린씨... 같이 보는 여보님은 초딩과 초딩의 싸움이라고 하시더군요. 채린씨가 이혼한게 첫남편이 '알고보니 변태' 여서 이혼했다는데, 지금은 그냥 전남편은 평범한 뭔가를 시도했는데 하나밖에 모르는 채린씨가 변태! 하고 뛰쳐나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채린씨는 나쁜 새엄마가 아니에요. 좋아하는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더 이뻐하니까 그 아이를 괴롭히는 초딩이지...(...) 예고편 보니까 슬기를 때리다가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들켜서 온가족 다 돌아서니 , '이혼은 못한다. 소송해라' 라고 하는것 같은데.. 상대집이 김용림보다 더 부잣집이라고 하니 둘다 비싼 변호사 쓰면 법정싸움도 제대로 막장 가겠다 싶네요. 김용림 사장님은 자기가 골라준 며느리한테 위자료 거하게 뜯기면 정신 좀 차리실건지..
서영희-이찬... 이찬은 아내를 먼저 보낸 소심한 홀아비고, 서영희는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도망가서 소문 다 난 여자인데, 이 둘은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김수현 할매는 과거 홍석천이나 이승연처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방송 못나오는 배우를 기용한다는 의무감이라도 느끼고 있는 걸까요? 이지아도 이혼때문에 떠들썩한 상황에서 드라마 찍었는게 그게 조기종영되고 커리어 없었고, 이찬은 이민영이랑 이혼하면서 이민영을 폭행했네 어쩌네 하면서 커리어가 뚝 끊겼었죠.
그나저나 어제 강부자가 이다미에게 '평소 팬이었다. 연기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요즘 그애가 그애 같은데 이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구분이 가더라' 라고 한건 설마 김수현 할매가 장희진을 캐스팅한 이유인건 아니겠죠? (...)
참, 빵 터진 대사는 김정난이 슬기에게 '새엄마 눈이 방울토마토처럼 똥그래서 그렇게 보일수도 있는거야' 였습니다.
2014.02.24 09:17
2014.02.24 10:12
뜬금없이 집안 일 도와주는 원조 아주머니 전원주씨가 생각이 나는군요/이지아가 아마 보살같은 시엄마+이모랑 애 데려가 같이 살겠다는 말에 크게 동요한거 같은데요
2014.02.24 10:20
2014.02.24 18:00
물론 애교따위는 절대 ... 없지만 그 대쪽같은 성품에 반한게 아닐까 싶어요. 사골같이 계속 우러나는 뚜렷한 주관과 개념..그런 사람이 젤 부러움
2014.02.24 10:47
2014.02.24 11:13
이찬에게 그런 사건이 있었군요. 정말 폭행했다면 쓰레기네요. 갑자기 화면에서 보고 싶지 않아졌어요.
일요일 예고편에서 보니 채린이는 그 와중에 한 대만 때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나 보더군요. 김정란이 한 대를 왜 때려! 하면서 백으로 뒤통수를 날리는데 뭔가 살아있는 느낌..
아마 오은수는 자기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여자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견딜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이딴 놈을 선택한 자신이 한심해 미치겠어서 아이고 재산이고 이제 그딴 거 다 허들이 안 되는 거죠.
드라마 볼 때마다 슬기는 보너스를 채워서라도 다른 연기자들만큼의 페이를 지급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매 회 울어야 하고. 연기도 수준급이고. 슬기만 보면 안쓰러워 죽겠어요.
엄지원은 두려운 게 아닐까요?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너무 늦은 감도 있고. 또 주변에서 행복한 결혼생활 하는 사람도 본인 부모님 뿐인 것 같고.
아무튼 저는 요새 드라마 중 단연 재밌게 보고 있어요. 본방사수까진 어렵지만 다시보기 뜨는대로 찾아봐요.
모든 배역이 참 적역이다 싶고..(장희진은.. 사실 젊은 배우가 소화하기에 만만치는 않은 역할이라는 걸 감안해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스타일링은 좀..)
이번 주에 한진희씨가 이지아 찾아갔을 때 이지아가 아빠를 안고 바로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참 마음 아프고 진짜 같은 느낌이었어요.
남은 회들도 아주 기대중이에요.
2014.02.24 18:02
슬기역 아이 연기 정말 잘하더군요. 이쁘장하지는 않은데 연기를 야무지게 해내네요!
2014.02.24 14:29
세번 결혼하고 나면 이야기가 끝날 모앙이에요. 자꾸 결말이 불꽃의 마지막처럼 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설마 송창의랑 이지아가 다시 만나 세번 결혼하고 끝나는건 아니겠죠...
2014.02.24 18:08
채린 나오는 장면이 제일 재밌긴 해요.
이지아.. 이찬.. 글세요, 그런 의무감?이 아니라 실력이 있으면 상관않고 쓴다..정도 아닐까요.
이다미에게 하는 강부자 대사는 걍 대사이지 김수현의 캐스팅..이유는 아니겠지요; 그 배우 얼굴이 뭔가 다르다고 전혀 생각이 안 들어서인지 생각도 안했어요.
다미역 배우 얼굴 참 평범한 미인형이라.
다미를 만나는게 이지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강부자의 역할로 괜찮은 듯 싶었어요. 이지아를 설득하기에는 그 아픔에 공감을 더 많이 할 것 같고요. 김자옥을 더 무서워하니까 일단 집에 데려와놓고 보자하는 계산이 아니었을지. 김자옥도 어쩔수없이 팔이 안으로 굽어서 이지아에게 엄하게 굴 것 같네요. 자기 남편도 연예인 스캔들 있었으니 "나는 당했는데 너는 뭐.."하는 맘도 있는 것 같고요.
2014.02.24 18:10
채린이는 아이 맘 읽어주는 거 못하고 어른은 아이말 들어야 하고 도우미는 며느리말 들어야 하고 이런 단순한 생각만 하고 있어 사단이 나네요. 담주엔 더 진상 부릴 듯. (책을 지가 더 잘 읽어주든가!)
2014.02.24 19:49
채린이가 이혼한 이유는, 전남편의 아버지인가 어머니인가가 암에 걸렸는데 친정에서 (딸랑)십만원만 보내서 사단이 났다고 합니다.
그 사정을 들은 김용림 할머니는 "그건 심했다. 삼십은 했어야지" 라며, 사돈댁의 자린고비 정신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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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집안 모두 점점 파국으로 가는 과정이 급 재밌어지던데요?
스릴러 느낌도 나고!
보면서 조한선은 참 착한 캐릭터 같았어요. 엄지원이 겉으로 좀 함부로 대하는 것 같은데 그 속마음을 아니까 군소리 없이 다 따라주는.
그래서 엄지원이 좋아하나보다 했어요.
예고편 보니 채린이 슬기 때리고 슬기고모가 채린이 뒤통수 때리는 것 같던데, 소송으로 간다면 처가 돈 보고 결혼시킨 김용림이 위자료 뜯기지 않을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