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조팀장 딸이 쓰는  PC.

A4지에 악필로 끄적거렸놨군요.

"우리딸이 쓰는 컴퓨터인데 부팅이 안된다. 자료 이동시키고 포맷해. 운영체제 새로 깔고. 필요한거 전부 다 설치하도록"

아침에 나보다 일찍 회사에 와서 PC만 던져두고 집에 가버렸네요, 이런 썩을 놈아! 물론 그 인간은 오늘 출근안합니다!

 

야이 개나리야! 난 니 딸내미 PC 고쳐줄려고 남들 쉬는 날에 출근한게 아니라고!

 

 

조팀장이 누구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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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쉬는 날입니다.

원래는 정상출근이였으나 징검다리 연휴로 바뀌었죠.

 

헌데 저번달 말에 새로 들어온 네트워크 장비가 있어 상황대비 출근했습니다.

제가 금요일에 월차를 썻거든요. 그래서 당첨!

팀내 혼자 출근.기관실, 전기실 같은 곳도 필수인력만 빼고 쉬는 날.

심지어 구내식당도 오늘은 쉽니다.

 

 

이쯤되니 전생을 아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혹시 내가 전생에 조팀장을 암살한건 아닌지.

 

하여간 안그래도 하기 싫은 출근에 정말 스트레스 엄청 주는구만요.

 

오늘 출근하신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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